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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배민' 메이퇀, 제 2의 알리바바 되나?…반독점 조사 후 6.8조원 증발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1-05-13 14:54

메이퇀은 지난달 26일 반독점 조사 개시 후로부터 시총 6조원 이상 증발했다. 사진=36크립톤이미지 확대보기
메이퇀은 지난달 26일 반독점 조사 개시 후로부터 시총 6조원 이상 증발했다. 사진=36크립톤
'중국판 배민'인 메이퇀은 반독점 조사 개시 후 시가총액이 389억 달러(약 6조 원) 이상 증발했다.

알리바바에 이어 지난달 26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메이퇀의 '양자택일’ 등 반독점 위반한 행위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 이날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메이퇀의 주가는 16% 하락했고, 시총이 389억6900만 달러(약 6조8277억 원)가 사라졌다.
메이퇀은 "적극적으로 SAMR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반독점 정책에 따라 회사를 운영하고, 사회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메이퇀의 창업자 왕싱은 지난 5일 트위터와 비슷한 SNS 판퍼우(飯否·)에서 진시황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비판한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의 시 '분서갱(焚書坑)'을 올렸다.

업계는 "왕싱은 이를 통해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 행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왕싱은 게시글을 삭제했고, "글의 내용으로 자신에게 '가장 위험한 경쟁자는 내가 생각한 경쟁자가 아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의미로 올렸다"고 해명했다.
예를 들면 알리바바는 예전부터 징둥닷컴을 경쟁할 상대로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지만, 핀둬둬가 나타났고 타오바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왕싱은 이를 통해 메이퇀의 사업 발전·마케팅·운영 방식 등을 사고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앞서 알리바바의 마윈도 공개적으로 당국을 비판한 후 알리바바·앤트그룹 등이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업계는 "왕싱은 올린 '분서갱'으로 제2의 마윈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메이퇀의 주가 폭락은 반독점 조사·왕싱이 올린 시와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상하이시 소비자 권익 보호위원회(소보위)에 조사 받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퇀은 '주문 취소로 인한 환불, 웹 페이지 내용으로 소비자를 오도하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한 것’으로 소보위와 면담했고, 조사받고 있다.

이로 인해 10일 하루 만에 메이퇀의 시총이 1200억 위안(약 21조252억 원) 증발했다.

홍콩증시에서 상장한 메이퇀은 13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41분 현재 235.6홍콩달러(약 3만43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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