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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디지털 혁신으로 3위 그룹 올라갈까

손태승 회장,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 강조
각 금융그룹 디지털에 집중하면서 경쟁도 치열

백상일 기자

기사입력 : 2021-05-12 06:00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그룹의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1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그룹의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1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디지털금융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은행권 3위 그룹으로 올라갈 수 있을 지에 은행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NH농협금융에 실적이 뒤져 5위로 내려갔지만 올해 1분기 다시 4위 그룹 자리를 탈환한 뒤 3위 그룹 도약을 위해 시도하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5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위원장에 손태승 회장, 총괄장에 권광석 행장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또 젊고 혁신적인 직원으로 구성된 블루팀을 신설해 급변하는 디지털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뱅킹 CEO' 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 선봉에 서며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손 회장은 특히 "디지털 혁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룹 최우선 과제이며 그룹의 생존 문제"라고 강조하며 혁신의 고삐를 죄고 있다.

우리금융은 디털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우리금융남산타워를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사옥명을 바꾸고 그룹 디지털 헤드쿼터를 조성했다. 이어 그룹사 디지털 부문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이전해 디지털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손 회장은 회장 집무실을 디지털타워에 마련해 디지털혁신을 직접 챙기고 소통을 강화했다.

인사와 예산부문도 빅테크 기업처럼 디지털부문에 파격 지원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를 활요한 다양한 융복합 분야도 투자하고 있다.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KT, 교보생명과 카이스트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교육과정도 개설했다.
금융회사와 경쟁 관계인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네이버와 디지털 혁신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IT를 융합한 디지털 신사업 기회 공동 발굴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교 스마트 캠퍼스 사업 공동 추진 등 금융‐플랫폼 연계 사업을 강화하면서 양사가 금융과 IT⸱포털 서비스 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를 융합해 혁신서비스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룹내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은행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그룹 DI추진단장에 외부 전문가 김진현 전 삼성화재 디지털본부 부장을 영입하고 DT추진단을‘디지털그룹’으로 격상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존 라이선스 기반의 금융업에 대한 빅테크⸱핀테크 등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지속 완화됨에 따라 은행이 독점한 금융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전방위 개방 압력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도입되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서비스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오픈 핀테크 플랫폼의 영역으로 확장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내부 대면 업무의 비대면 전환의 지속 확대와 고객경험 확장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기술력 있는 핀테크 업체, 유통, 통신 등 이종산업과의 데이터 제휴 등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외에 주요 금융그룹들도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디지털 부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임직원 디지털 역량 진단⸱평가 플랫폼인 신한 SCOOL check(신한 스쿨체크)를 선보였다. 신한 SCOOL check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 신한금융이 고안한 디지털 실무능력 자가 진단 평가 플랫폼으로 웹 기반 코딩 실습, 디지털 신기술 자가 진단, 성취도 테스트, 코딩 테스트 등 디지털 관련 다양한 실습과 진단 환경을 제공한다.

KB금융그룹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디지털혁신총괄을 디지털플랫폼총괄로 변경하고 그룹의 디지털플랫폼 혁신 뿐만 아니라 디지털플랫폼 내 고객경험 개선과 품질보증 역할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또 그룹 내 AI 관련 추진전략 수립과 계열사간 협업을 지원하는 AI혁신센터도 신설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플랫폼 금융에 대한 그룹 혁신 역량 집중을 위해 디지털부회장을 신설했다. 지주 차원의 디지털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배속해 실행력을 배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금융에도 비대면, 디지털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금융원도 이에 맞춰 디지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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