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인베이스에서 한 시간 만에 7억 달러어치 인출

코인베이스에서 7억 달러가 넘는 1만2354개의 비트코인이 최근 빠져나갔다. 모스코프스키의 CIO인 렉스 모스코프스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대규모 유출은 기관투자가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 1만2354개가 한 시간 만에 빠져나갔다. 7억 달러가 넘는 규모다. 비트코인의 강세와 결합된 인출은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모스코프스키는 이와 관련, 글래스노드 그래프를 트위터에 올렸다. 여기에서 그는 비트코인 인출은 비트코인을 늘리고자 하는 금융기관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트윗에서 "기관이든 아니든 이는 상당한 규모의 유출"이라고 말했다.

모스코프스키는 비트코인의 유출이 기관투자가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는 주요 금융사들이 이를 대량으로 사들인 때문이다.

대형 금융기관들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의 다국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고객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생상품도 발표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인출된 비트코인의 숫자가 의심스럽다고 추측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12354라는 수치가 불특정 세력이 트롤링한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벤자민 테오도어는 트위터를 통해 "12345가 아니었다는 것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반면 리처드 듀옹은 트위터에 "농담 같은 숫자 12354"를 올렸다.

이번 대규모 인출은 암호화폐를 통해 공정하고 접근 가능하며, 효율적이고 투명한 금융시스템을 목표로 하는 코인베이스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2012년 어디서나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거래소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