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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공기관, 건설업계의 '아파트 층간소음 잡기' 측면 지원 활발

건설연, '공동주택 소음 저감 위한 설계·시공 가이드라인' 등 보고서 2종 발간
LH, 층간소음 저감 위한 개술개발 박차...민간건설사도 전담조직 신설 등 최우선시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5-08 22:04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건설 관련 공공기관들이 건설업계의 '아파트 층간소음 잡기'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건설연은 '공동주택 소음 저감을 위한 설계·시공 가이드라인'과 '층간소음 갈등해결 안내서' 2종을 발간해 지난 7일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러한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서 건설사나 시공사가 설계·시공 단계에서 검토할 수 있는 공공적 성격의 가이드라인은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에 건설연 김경우 박사 연구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관련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저하되는 시공 예시 등 공동주택 설계·시공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관련 법규를 한데 모았다.
'층간소음 갈등해결 안내서'는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 발생 시 이웃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층간소음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는 방법 등이 수록됐다.

건설연 김경우 박사는 "공동주택 설계·시공 단계부터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전반적인 공동주택의 소음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연은 지난 2018년 개원 35주년 기념식에서 층간소음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KICT 2030 비전'을 선포한 이래, 공동주택 바닥슬래브와 천장에 적용하는 바닥충격음 저감기술, 바닥충격음 예측기술, 설비소음 저감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건설연 김경우 박사팀은 윗층 또는 아래층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을 실시간 측정해 소음이 일정 한도를 넘어서는 순간 이 소음을 백색소음 또는 음악으로 전환시키는 시스템인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및 방법'을 개발, 지난해 5월 특허 등록하기도 했다.

LH는 아파트 바닥슬래브에 적용하는 '바닥충격음 저감기술'을 개발, 지난 2월 특허를 등록했다.

'중앙부에 충격완화층을 갖는 슬래브의 층간소음 방지구조'라는 특허명칭을 갖는 이 기술은 슬래브 중앙부에 빈 공간을 형성해 윗층에서 바닥에 가하는 충격이 슬래브 중앙부를 통해 직접 아래로 전달되지 않고 양 측면으로 우회해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바닥슬래브의 충격음을 저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아파트 층간소음을 잡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층간소음 전문 연구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3월 층고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개술을 개발했다.

롯데건설 역시 올해 들어 소음·진동 전문 연구부서를 신설했고, 대우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공동주택 층간소음에 관한 민원 건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민간 건설사와 공공기관의 층간소음 저감기술 연구개발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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