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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특허 면제되면 '카피 백신' 생산 가능한 나라는?

한국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백신 위탁생산국도 가능할 듯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5-08 09:25

현재 전세계에 보급되고 있는 주요 백신들. 모더나 백신, 존슨앤드존슨 백신, 화이자 백신(왼쪽부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현재 전세계에 보급되고 있는 주요 백신들. 모더나 백신, 존슨앤드존슨 백신, 화이자 백신(왼쪽부터).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유예를 지지하기로 한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 행보 덕분에 여러 나라에서 대량 백신 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와 나이지리아 등이 주축이 돼 지재권 유예를 주장하면서 거의 반년만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나오는 기대다.
그럼에도 7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와 AP통신 등 외신과 국제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복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지재권을 풀기 위해서는 WTO 164개 회원국 전체가 동의해야 한다.

현재는 미국이 분위기를 바꾸고 있지만, 여타 백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일본, 캐나다 등 선진국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백신 특허권이 면제되면 앞으로 다른 백신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던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백신 개발 기술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적성국가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제약사들이 반발하면 설득과 이후 조처 등을 고려할 때 족히 수년은 걸릴 수도 있다.

이런 관문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화이자 등의 전령RNA(mRNA)를 이용한 기술을 활용해 백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

단기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도 힘들다고 CNBC 등 외신은 설명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제조기술을 고려할 때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타나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짧게는 반 년 넘게, 길게는 수년이 소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1차원료 확보도 과제다. 백신 생산을 위해서는 백신 원료·부자재 유통이 자유롭고 물량이 많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나마 백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나라는 코로나19 등의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지닌 미국과 영국, 인도,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도 코로나19 백신 복제 생산이 가능한 나라로 언급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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