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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적자' 강원랜드 경영난 장기화땐 통합출범 광해광업공단에 '불똥'

코로나19로 카지노 휴장·워터월드 휴업 여파...인력 축소 등 자구노력 불구 '매출 회복' 한계
폐광기금 납부도 코로나 전보다 감소 불가피, 9월 새출발 광해광업공단 주요 자금원 '악영향'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5-05 18:20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서 방역요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이미지 확대보기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서 방역요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코로나19에 따른 카지노 휴장 등으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줄며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마땅한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강원랜드가 매년 납부하는 '폐광기금'까지 줄어들 수 있어 오는 9월 통합 출범하는 한국광해광업공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5일 강원랜드와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매출액 4786억 원, 영업손실 4316억 원, 당기순손실 27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1조 5201억 원에서 3분의 1토막으로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5012억 원에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3347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강원랜드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카지노 휴장, 워터월드 휴업 등이 꼽힌다. 강원랜드는 인력 축소 운영 등 자구노력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매출 회복 방안을 마련하긴 어려운 셈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인력 축소운영 등 자구노력과 영업장 방역 등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매출 회복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강원랜드의 경영난이 장기화되면, 강원랜드가 납부하는 '폐광지역개발기금(폐광기금)'을 활용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재정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광해관리공단 노조와 폐광지역 지자체 등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의 통합에 반발해 왔으나,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운영시한을 오는 2025년에서 2045년으로 20년 연장하고 폐광기금 납부액을 강원랜드 세전순이익의 25%에서 총매출의 13%로 변경하는 선에서 타협점이 마련됐다.

광해관리공단과 광물자원공사의 통합 법인인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 3월 공포된 한국광해광업공단법에 따라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9년 강원랜드는 세전순이익 4889억 원의 25%인 1200여 억원을 폐광기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는 세전순이익이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종전의 순이익 25% 기준대로 하면 납부해야 할 폐광기금은 0원이 된다.

올해 강원랜드의 실적이 지난해와 동일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기존 기준이라면 올해 폐광기금을 한 푼도 납부하지 않게 되겠지만, 올해부터 매출액의 13% 기준으로 납부하면 올해 납부해야 할 폐광기금은 약 622억 원이 된다.

순이익 기준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한 푼도 없게 될 폐광기금이 622억 원이나 적립된다고 볼 수 있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적립 금액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강원랜드 입장에서는 적자 속에서도 매년 수백억 원의 폐광기금을 납부해야 하고, 광해광업공단 입장에서는 주요 자금원인 폐광기금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카지노는 특성상 온라인 등 비대면 운영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방역강화를 통한 고객 제한입장 외에 매출 회복방안 마련이 강원랜드의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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