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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빵집? 패스트푸드점?…변신하는 편의점

대형마트처럼 해외에서 육류 직수입해 판매
프리미엄 빵도 팔고 패스트푸드 매장도 내놔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4-22 14:44

GS25는 미국 '그레이터오마하'사의 스테이크 2종을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미국 '그레이터오마하'사의 스테이크 2종을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GS25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생존을 위해 유통업계가 변신을 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서는 장보기 문화가 퍼지고 있다. 각종 채소는 물론 육류 등 신선식품에 힘을 주고,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등 기존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상품들을 늘려나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7일부터 100년 전통을 지닌 미국 ‘그레이터오마하’사의 ▲토마호크 스테이크(360g) ▲티본 스테이크(540g) 2종 상품을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과거 인디언이 사용한 손도끼 이름인 ‘토마호크’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기다란 소 갈비뼈에 붙어있는 꽃등심, 갈빗살, 새우살 등 세 가지 부위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이다.

티본 스테이크는 T자 모양의 소 척추뼈 양옆으로 부드러운 안심과 쫄깃한 등심이 있어 소고기 최상의 부위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에는 양념이 돼 있어 해동 후 굽기만 하면 된다. 이들 상품은 오는 30일까지 ‘1+1행사’ 가격에 판매된다.

GS25는 코로나19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추세가 확산한 점을 고려해 이번 상품을 내놨다. 실제로 2020년 편의점 수입육의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5.3%, 올해 1분기 편의점 수입육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73.1% 늘었다.

GS25 측은 “가족 단위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 사이에서 스테이크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상품에 대한 경영주들의 관심이 높아 1차 직수입 물량 1만 2000여 개가 하루 만에 주문이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 MD(상품기획자)는 “직접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요구에 부합되는 상품을 마련했다. GS더프레시를 운영하며 쌓아온 신선식품 운영 노하우를 GS25에도 다양하게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의 신상품 4종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의 신상품 4종을 출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코로나19 영향으로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먹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편의점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을 출범하는 동시에 관련 신상품 4종을 출시하며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말 ‘샹달프 브레드’를 출시한 CU, 올해 초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내놓은 GS25, 4월 프리미엄 핫도그와 샌드위치를 강화한 이마트24와 비슷한 흐름의 행보다.

브레다움은 빵을 뜻하는 ‘브레드(Bread)’와 특성이나 자격을 뜻하는 ‘다움’을 결합한 합성어다. 탄탄한 품질과 맛을 담은 베이커리를 콘셉트로, 국내산부터 해외 유명 원재료 등 엄선된 고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총 20여 종의 브레다움 상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베이커리 상품 경쟁력과 인지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미니스토은 최근 수퍼바이츠 2호점의 문을 열었다. 수퍼바이츠는 미니스톱이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사진=미니스톱이미지 확대보기
미니스토은 최근 수퍼바이츠 2호점의 문을 열었다. 수퍼바이츠는 미니스톱이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사진=미니스톱


미니스톱의 경우 편의점을 패스트푸드 전문점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미니스톱은 지난 21일 ‘수퍼바이츠 고려대점’을 개점했다. 수퍼바이츠는 미니스톱에서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매장으로,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햄버거, 치킨, 커피, 소프트크림 등 총 4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이번 고려대점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신촌점에 이은 두 번째 수퍼바이츠 매장이다. 경쟁 체인점이 많은 대학가 상권에서 수퍼바이츠만의 경쟁력을 검증받아 추후 가맹점 모집까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미니스톱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퍼바이츠 고려대점의 매장 인테리어는 주 이용 고객층인 20~30대의 취향에 맞게 감각적이고 밝은 느낌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 흰색과 검은색의 격자무늬의 타일을 매장 바닥 전체에 사용해 강렬한 느낌을 주고 수퍼바이츠의 대표 색상인 노란색과 역동적인 빨간색을 포인트로 사용해 경쾌함을 더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을 할 수 있고, 다양한 배달 앱으로 배달‧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허원 미니스톱 수퍼바이츠 전개팀 팀장은 “경쟁점이 많은 상권인 만큼 수퍼바이츠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면서 “직영점 운영으로 상품과 점포 운영에 대한 검증과 개선 절차를 거친 후 가맹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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