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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수소 TFT 신설해 1경3300조 원 수소시장 공략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 분야에 걸쳐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
“그룹 내 축적된 역량을 모아서 최대한 시너지 만들어낼 것”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4-20 15:0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주)두산이미지 확대보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주)두산
두산그룹이 그룹 차원의 수소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해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린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인력을 모아 ㈜두산 지주부문에 수소TFT를 구성하고 수소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업체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2050년 12조 달러(약 1경33804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 TFT는 수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수소시장을 분석하고 국가별, 정책별 시장기회를 파악해 그룹에 축적된 수소사업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 TFT 첫 행보는 시장 분석... 수소 비즈니스 전략 수립


수소TFT는 외부 전문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수소시장 분석에 우선 착수했다.

수소 ‘생산’, 저장·운반을 포함한 ‘유통’, 발전·모빌리티를 포함한 ‘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시장을 찾고 비즈니스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TFT는 특히 북미 시장에 주목하고 미국 각 주(州)별 수소시장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TFT의 또 다른 주요 임무는 두산그룹이 보유한 기존 수소기술 효율을 끌어 올리고 향후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축적된 역량을 모아 최대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전략적 파트너를 찾거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이미지. 사진=두산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이미지. 사진=두산그룹

◇ 한발 앞선 수소사업 역량이 든든한 배경

두산그룹의 이런 자신감은 수소 산업 분야에서 두산그룹이 한발 앞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는 두산퓨얼셀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3년 연속 신규 수주액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매출 1조 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손잡고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두산의 퓨얼셀파워는 5kW·10kW 건물용, 1kW 주택용 수소연료전지, 100kW급 수소시스템 등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라인업(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두산그룹 계열사, '새 먹거리' 찾아 잰 걸음

두산 계열사들은 기존 수소 비즈니스를 키우는 것은 물론 새로운 분야로 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경남 창원시 등과 함께 계약을 맺고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자체기술로 만든 액화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국내 수소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한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 지분 30.3%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수소사업에서 두산퓨얼셀과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달 주주총회를 통해 수소용품 제조 판매 서비스, 수소생산 시설과 수소연료 공급 시설 설치·운영, 전기차 충전 등을 새로운 사업목표로 추가하는 등 사업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퓨얼셀은 2030년 30조 원 이상으로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그린수소 기자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PEMFC 방식의 수전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기술은 최근 국책과제로 선정돼 2023년까지 상용화 예정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수소 분야에서 제각각 사업을 진행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수소TFT를 통해 보다 높은 사업 비전을 세우고 그룹의 수소역량을 결집시키는 시너지 전략이 나온다면 그룹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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