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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비트코인 관련주 '와르르'…라이엇 블록체인·마라톤 디지털 8%대 폭락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4-20 05:41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19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 채굴 전문기업 라이엇 블록체인과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등이 9% 가깝게 주저앉았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는 투기가 아닌 합리적 투자라며 비트코인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8.09%나 급락했다.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도 2.63% 떨어졌다.

이날 비트코인 관련주들의 폭락은 각국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규제하거나 조사한다는 이야기가 불거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핀테크 기업 롱핀 주가는 13.96%나 미끄러졌다.
라이엇 블록체인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라이엇 블록체인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지난 12일(현지 시각) 1120만 달러 상당의 187비트코인(BTC)을 생산했다고 밝힌 라이엇 블록체인은 8.38% 하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기준 1565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자산이 9억 4000만 달러 이상이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확대 소식이 알려진 마라톤 디지털도 8.68% 폭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마감한 1분기에 196 BTC를 채굴하며 총 보유량 5134.2 BTC가 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기관투자가 중에서 최초로 보유자산에 비트코인을 채택한 나스닥 상장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주가 폭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09%나 떨어졌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상승랠리를 "통화량 팽창에 따른 합리적인 대응으로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가상화폐를 지지하고 있다.

이 밖에 스퀘어가 4.21%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3.46% 하락 마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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