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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 꺾고 동영상 스트리밍 승자로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4-20 10:10

코로나19로 사회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넷플릭스 등 유료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로 사회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넷플릭스 등 유료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 사진=로이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전쟁에서 넷플릭스가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쟁탈 전쟁은 디즈니의 선전포고로 시작됐지만 승리의 미소를 지은 것은 넷플릭스였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극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영화를 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팬데믹 최대 수혜 산업분야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감했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계속해서 넷플릭스에 고객들을 빼앗기던 전통 거대 미디어 업체들이 방향을 틀어 TV 중심에서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로 사업 초점을 바꿨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넷플릭스에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전쟁이 발발한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2019년 11월 12일 디즈니가 넷플릭스를 저격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를 출범한 것이 그 출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디즈니+ 출범을 계기로 이후 AT&T의 HBO맥스, 컴캐스트 NBC유니버설의 피콕, 바이애콤 CBS의 파라마운트+, 디스커버리 채널의 디스커버리+, 영화관 체인 AMC 산하 AMC네트워크의 AMC+ 등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들의 공통된 주적은 넷플릭스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쟁은 치열해졌다.

그러나 기존 미디어 공룡들의 집중포화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여신은 넷플릭스에세 미소를 지었다.

디즈니+가 출범한 2019년 11월 12일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87% 폭등했다.

반면 동영상 스트리밍 전쟁을 시작한 디즈니+ 주가는 같은 기간 35% 오르는데 그쳤다.
주가 상승폭 3위는 AMC 네트웍스로 30%였다. 컴캐스트(22%), 디스커버리(21%)가 뒤를 이었고, 바이애콤은 4% 오르는데 그쳐 주식시장 상승폭에 크게 못미쳤다.

AT&T 주가는 24% 더 떨어졌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실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20일 장 마감 뒤 공개될 넷플릭스의 실적 기대감도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1분기 순익이 주당 2.97 달러로 전년동기비 89% 폭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24% 증가한 71억3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유료회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전세계 신규 가입자 수만 3700만명에 달했다. 넷플릭스 창업 이후 최대 신규 가입자 증가폭이다. 이전 기록인 2018년에 세운 최고치 2860만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전세계 유료 가입자 수는 2억명이 넘었다.

넷플릭스 유료 신규 회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컨텐트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고 있는 덕이다.

최근 모건스탠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가운데 넷플릭스의 컨텐트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고라도 답한 이들은 38%에 달했다. 반면 두번째로 많은 이들이 "가장 좋은 컨텐트를 갖고 있다"고 답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그 비율이 12%로 1위 넷플릭스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넷플릭스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역설적인 결과도 이끌어내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유행 속에서 시장을 만들어낸 넷플릭스의 입지가 더 단단해진 것이다.

넷플릭스는 그러나 안주하지 않고 있다.

다른 모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컨텐트에 투자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7.90 달러(1.45%) 상승한 554.44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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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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