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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메가 혼수, 마이크로 웨딩' 대세

시몬스 침대, 호텔의 안락함 구현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선봬
더현대 서울서 4주간 11억 원 매출 달성하며 독보적 입지 굳혀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4-21 04:00

'혼수는 더 크게 예식은 더 작게' 하는 ‘메가 혼수, 마이크로 웨딩’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호텔의 안락함을 집에서도 그대로 느끼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시몬스 침대이미지 확대보기
'혼수는 더 크게 예식은 더 작게' 하는 ‘메가 혼수, 마이크로 웨딩’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호텔의 안락함을 집에서도 그대로 느끼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시몬스 침대
뉴노멀 시대를 맞아 '혼수는 더 크게 예식은 더 작게' 하는 ‘메가 혼수, 마이크로 웨딩’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예식을 미뤄온 예비부부들이 결혼을 준비하며, 억눌린 소비 심리가 혼수로 분출되고 있다. 이들은 예식, 브라이덜 샤워, 신혼여행 등에서 줄인 비용을 가구·가전 등 혼수에 과감히 투자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비부부들의 혼수 수요가 몰리는 곳은 프리미엄 침대 시장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을 단순 휴식 공간이 아닌 힐링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증가했고, 이는 자연스레 편안한 잠, ‘숙면’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 호캉스에서 경험했던 특급호텔 침대의 안락함을 신혼집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싶어 하는 예비부부들도 늘고 있다.

예비부부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시몬스 침대 매장은 지난 2월 24일 개점 이후 약 4주 동안 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더현대 서울 4층에 들어선 침대·가구·라이프스타일 매장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최근 혼수침대를 문의하는 예비 신혼부부 고객 대다수가 가격보다 제품의 질과 숙면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호텔의 안락함을 집에서도 그대로 느끼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급호텔 침대로 명성을 쌓아온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리뉴얼 혹은 신규 오픈한 전국 특급호텔 5곳 모두에 총 3000개가 넘는 제품을 제공하며 호텔시장을 석권했다. 올해 문을 연 ‘그랜드조선 제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대구 메리어트 호텔 & 리조트’에 이어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조선 팰리스’에도 자사 침대를 납품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 투자하는 예비부부들의 소비에 힘입어 백화점 3사의 3월 가전 매출도 고성장을 이뤄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3월 가전 매출 신장률은 롯데백화점 46%, 신세계백화점 25.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기존 점 기준 31.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탁기, 냉장고, TV에 더해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인덕션, 와인 냉장고 등도 혼수 가전 목록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커스터마이징 가전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360개 색상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관계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MZ세대들의 대다수가 프리미엄 혼수 제품을 찾는다”면서 “젊은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가격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 고급스러움 등을 꼼꼼히 따진다”고 말했다.

가전·가구를 양대 산맥으로 혼수 수요는 더욱 확대되는 반면 예식은 참석 인원을 줄이고 진행 순서를 간소화하는 등 힘을 빼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한 결혼정보 회사가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비용을 간소화한 스몰웨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에대해 시몬스 관계자는 “예식에서 절약한 예산을 혼수에 투자하는 소비 경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예비부부들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택과 집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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