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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1일 페루 총선 및 대선 실시

기사입력 : 2021-04-21 00:00

- 대통령 선거는 과반수 이상 득표 후보 부재로 좌우간 결선투표 예정 -
- 의회는 절대다수 승자는 없으나 좌파세력 확대 -


2021년 페루 총선 및 대선 실시,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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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ixabay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정치인 및 고위공무원들의 백신 접종 새치기 스캔들, 그리고 수년간 꾸준히 있었던 전 대통령들의 수많은 부정부패 등 그 동안 페루 정치권에서는 부정적인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이로 인하여 페루 국민들은 기성 정치에 대해 커다란 불신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는 그 어떠한 정치인이나 정당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페루 국민의 여론은 지난 4월 11일 치러진 총선 및 대선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인한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총선 및 대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은 정당이나 대통령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

총선 결과


총선의 경우 사회주의 정당을 표방하는 자유페루당(Perú Libre)이 14%, 보수 성향의 국민권력당(Fuerza Popular)이 11.1%의 득표율을 얻으며 1, 2위를 차지했다. 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에 따르면, 현재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전체 130석 중에서 두 정당이 각각 32석, 24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는 중도좌파 성향의 정당인 국민행동당(Acción Popular)이 9.9%의 득표율로 21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 총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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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

정당별 의석 확보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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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PSOS, América TV, Canal N

대선 결과


총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선에서도 표심이 여러 후보로 분열되며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페루에서는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유페루당(Perú Libre)의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와 국민권력당(Fuerza Popular)의 케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결선으로 진출하게 될 예정이며, 결선투표는 오는 6월 6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페루 대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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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초등학교 교사이자 페루 노동조합 지도자인 페드로 카스티요는 대선 이전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는 5%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부패 스캔들로 점철된 기존의 페루 정치인들과는 달리, 페드로 카스티요는 여태까지 법적 송사 한번 없는 깨끗한 후보라는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기존 정치인들에게 불신과 염증을 느낀 국민의 많은 지지를 받게 되었다. 특히 빈곤층이 많은 지방 도시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1차 투표에서 전체 1위(19.1%)를 차지하게 되었다.

페드로 카스티요 주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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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

결선에서 페드로 카스티요가 당선될 경우 주요 공약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전략산업 국유화 및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추진 등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국가의 통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공약대로 체결된 FTA 개정이 추진될 경우 현재 발효 예정인 페루-과테말라 FTA나 아직 협상 중인 페루-터키 FTA, 페루-엘살바도르 FTA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코 후지모리(Keiko Fujimori)


페드로 카스티요와는 달리 케이코 후지모리는 이미 두 차례나 대선에 출마하여 모두 결선에 올랐던 유력 정치인이다. 1990~2000년에 집권했던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이나,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독재 및 부패 등으로 인하여 '독재자의 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케이코 후지모리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3.4%로 2위를 차지하여 이번 대선에서도 결선에 오르게 되었다.

케이코 후지모리 주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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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

케이코 후지모리는 자유시장경제 및 개방경제를 옹호하고 국가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건설∙인프라 프로젝트의 추진과 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 상업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 경제활성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전반적인 국가의 역할은 축소하는 대신 감사원과 같이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기구의 역할은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


급진좌파라고 불리는 카스티요와 보수진영의 대표 인물인 후지모리가 결선에서 맞붙게 되면서 두 진영 간 표심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 결과로는 페드로 카스티요가 19.1%의 득표율을 얻으며 케이코 후지모리(13.4%)보다 약 7%포인트 앞서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1차 투표에서 3~4위를 차지한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11.7%)와 에르난도 데 소토(11.6%) 모두 우파 진영 후보라는 점에서, 이들의 표가 모두 케이코 후지모리 후보에게 집중될 경우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결선 투표는 오는 6월 6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분열된 페루 국민들의 여론이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 IPSOS, América TV, Canal N,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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