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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농축도 60% 우라늄 생산 선언…미 경제제재 해제 겨냥한 협상조건 만들기 관측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1-04-14 10:25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 관련 시설에 설치된 원심분리기. 사진=이란 원자력청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 관련 시설에 설치된 원심분리기. 사진=이란 원자력청 제공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현지시각 13일 이란이 농축도 60%의 우라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의 농축도로 이란은 핵 합의에서 결정된 농축도 상한(3.67%)을 큰 폭으로 웃도는 20%의 우라늄을 이미 제조하고 있지만, 무기급이 되는 90%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다. 핵 합의의 이행을 둘러싸고 미국과의 흥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겨냥한 노림수로 보인다.

아락치 차관은 방문지인 빈에서 이날 지난 11일 중부 나탄즈의 핵 관련 시설이 외부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농축도 60%의 우라늄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은 이번 공격을 ‘테러’라고 비난하는 한편 핵 합의의 이행 재개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의 관여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란 원자력청은 13일 밤 “의료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제조 의도를 설명했다.

이란은 2019년 이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핵 합의에서 이탈해 제재를 재개한 데 반발해 핵 합의 약속을 벗어나는 핵 개발을 추진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농축도 20%의 우라늄 제조에 착수했고, 2월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을 거부했다.

지난 6일에는 미국의 이탈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란 양국이 유럽연합(EU)을 중개역으로 핵 합의 이행을 둘러싼 간접협의를 개최했다. 이어 14일 미국과 이란의 3차 간접협의가 예정됐으나 참가 멤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15일로 연기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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