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4대 IT 및 전자제품 유통업체 중 하나인 디지월드(Digiworld)가 샤오미가 만드는 가전제품 유통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월드의 도안 홍 비엣(Doan Hong Viet) 회장은 최근 '2020년 실적 및 2021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샤오미가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관세 문제가 풀리면 TV, 세탁기, 에어컨 등 샤오미의 가전제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약 24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중저가 가전제품 시장에서 샤오미는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수입세 장벽이 제거되면 향후 몇년 동안 가전제품이 자사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월드는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기 위해 기전제품외에도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월드는 올해 사업목표로 매출 15조2000억동, 세후이익 3000억동을 설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 세후이익은 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휴대폰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성장한 2조8340억동으로, 디지월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사무기기, 노트북, 태블릿 및 소비재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9~128%씩 급성장했다.
한편, 일본 도시바는 베트남 가전시장에서 TV생산을 중단하고 철수 했으며, 파나소닉도 매출이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