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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주가, 애플‧엔비디아 등에 강력한 영향력 발휘하며 탄력

김수아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4-13 18:35

대만  TSMC 등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 반도체 제조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TSMC 등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 반도체 제조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전자, 정보기술(IT) 등 주요 산업 부문이 일제히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전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선언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반도체 종주국 격인 미국에서는 특히 세계 반도체 제조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인텔과 삼성전자, 대만 반도체 TSMC, 제너럴모터스(GM), 알파벳 등 19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화상으로 대화한 뒤 '반도체=인프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연방정부의 개입을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명분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위기였다. 삼성전자, TSMC 등에 공급량, 생산설비 확대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1일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펴낸 보고서에서 "대만의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들이 1년 동안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할 경우 전 세계 IT 기업들은 49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영구 마비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 사슬은 완전히 와해될 것이고, 이를 재건하는 데는 최소 3년이라는 시간과 35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TV·자동차부터 첨단 무기 시스템까지 반도체가 필요하지 않은 기기가 없는 시대에, 세계 시스템 반도체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내는 대만 없이는 그 어떤 첨단 제품도 존재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에 CLSA의 기술연구 책임자인 세바스찬 허우는 CNBC 인터뷰에서 "애플, 아마존, 퀄컴 등 미국 기술 회사들은 대만 계약 제조업체에 의존하여 최대 90%의 칩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대만 칩 제조업체들은 그로벌 경쟁업체들보다 앞서고 있고, 미국 기술기업들이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우 책임자는 "기술 기업들이 칩 개발의 다각화와 협력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LSA는 이날 TSMC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등급을 매겼고, 가격 목표는825 대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3일 TSMC 주가는 대만 주식시장에서 605 대만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CLSA는 UMC에 대해 '아웃퍼폼'(시장실적 상회)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가격목표는 62 대만달러로 올렸다.

허우 책임자는 두 종목 사이에 TSMC가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 사이의 광범위한 폭으로 더 높은 위험이 있지만, 향후 5년간 기술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객 의존도가 높아 가격 목표 달성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TSMC 주가는 미국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동부시간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0.29% 상승한 121.25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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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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