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인도와 백신 계약이 체결되자 이를 자축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는 인도 현지 제조업체 5개사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NDTV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관리 전문가위원회(SEC)는 이날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미국에 이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구 14억 인도에서는 1억50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앞서 인도는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돼 인도 혈청연구소에서 생산되고 있는 코비쉴드 백신을 긴급사용을 허가했으며, 이어 자국에서 개발한 코백신의 긴급상용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 V를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등록했지만, 신약 개발 과정에서 거치는 3상 임상 시험을 완료하지 않고 사용을 승인해 안전성과 효능을 둘러싼 논란을 야기했다.
세계적 의학잡지 랜싯은 지난 2월 스푸트니크 V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하면서 백신의 예방효과가 91.7%로 안전성과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백신은 인도 외에도 한국,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서도 위탁 생산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