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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해양플랜트 원유처리선체 3500억 수출 계약...연매출 80%짜리 '대박'

해상플랜트 구조물 기술경쟁력 앞세워 싱가포르 해운사와 3477억 계약...2023년 인도

이진우 기자

기사입력 : 2021-04-13 11:07

지난 2016년 삼강엠앤티가 싱가포르 BW오프쇼어에 인도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선체의 모습. 사진=삼강엠앤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6년 삼강엠앤티가 싱가포르 BW오프쇼어에 인도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선체의 모습. 사진=삼강엠앤티
‘조선 기자재’ 글로벌 강소기업 삼강엠앤티가 연매출의 80%에 해당하는 약 3500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따냈다.

삼강엠엔티는 12일 공시를 통해 싱가포르의 글로벌 해운기업 BW오프쇼어(BW OFFSHORE EPC FZE AS COMPANY)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선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3477억 원으로, 삼강엠앤티의 지난해 연매출 4272억 원의 약 81%에 이르는 규모이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설계, 주요 기자재 등은 선주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라면서 “특히, 계약 통화를 원화로 설정해 환율 변동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공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강엠앤티가 공급할 FPSO는 싱가포르 BW오프쇼어가 개발사업자로 참여하는 호주 ‘바로사(Barossa) FPSO 해양플랜트’에 설치된다.

오는 2023년 5월까지 건조해 인도해야 하는 FPSO 선체의 사양은 길이 359m, 폭 64m, 높이 31.5m, 중량 7만 8000t이다.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Santos)가 개발하는 바로사 FPSO 해양플랜트는 호주 북부 다윈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300㎞ 떨어진 해양의 수심 250m의 바로사 가스전에 부유식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본격 투입과 함께 가동될 FPSO는 육상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로 이송되는 일평균 8억 입방피트(ft³), 즉 약 226억ℓ의 천연가스를 처리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매일 약 1만 1000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생산해 75만 배럴을 저장하고, 셔틀 탱크에 선적할 수 있는 처리기능도 갖추게 된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이번 수주 계약은 20여년 간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 경쟁력의 결실”이라며 “대규모 협력이 필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조선해양 기자재 부문 기업들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강엠앤티는 연매출이 2018년 1439억 원에서 2019년 3845억 원으로 크게 늘리면서 영업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4272억 원 실적과 함께 마침내 흑자전환(영업이익 290억 원)에 성공했다.

이같은 양적, 질적 성장의 배경에는 플랜트구조물·해양건축용후육강관 중심의 해외매출 급증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확대 추세에 맞춰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설비사업에도 주력, 지난해 덴마크·아랍에미리트(UAE)의 해상풍력업체와 총 1300억 원 규모의 풍력구조물 수출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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