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시내면세점 강남점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남점은 이르면 개점 만 3년이 되는 올해 7월 사업 정리 수순을 밟는다.
임대료 부담은 크고 외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철수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철수를 공식화하면 다른 업체의 시내 면세점 철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영업이익이 나빠져 강남점의 영업 종료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직 100%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회사는 해당 매장 임차인이기 때문에 운영이 종료된 이후 어떤 용도로 해당 매장이 활용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 외에도 명동점, 부산점을 시내면세점으로 두고 있다. 명동점 같은 경우 지난해 현물 출자를 받아 임대료를 낼 필요가 없어 이번 철수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