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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전투기 부품 사업에도 뛰어든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부품 공급...3D 프린팅으로 가스터빈 부품 이어 항공기 부품도 제작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4-13 15:07

두산중공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부품을 공급했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중공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부품을 공급했다. 사진=KAI
두산중공업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 3차원(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납품한다.

두산중공업은 납품한 부품이 전투기 내 공기 순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라고 1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은 이번 부품 공급을 계기로 KF-21외에 시제기 2~6호기에도 부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重, 2019년부터 KF-21 부품 제작 위해 KAI와 협력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용 소재 단조(금속 가공), 3D프린팅 공정 기술 국산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KF-21 전투기 부품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3D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아 레이저로 용융(녹여)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는 제조 단가를 줄이고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금속 3D프린터로 가스터빈 연소기 부품을 만들면 기계 가공품에 비해 질소산화물(NOx)을 40% 이상 저감하고 납품기간도 2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즉 3D프린터를 이용해 유해물질 배출 감소와 납기 단축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두 회사는 부품 국산화 비율을 더욱 늘리기 위해 향후 양산 단계에서도 3D프린팅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3D기술을 활용해 가스터빈 관련 부품을 제작한다. 사진=두산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중공업은 3D기술을 활용해 가스터빈 관련 부품을 제작한다. 사진=두산뉴스룸

◇ 가스터빈 부품 제작을 통해 3D프린팅 기술력·인증 축적


2015년부터 3D 프린팅 기술 개발을 추진해온 두산중공업은 2019년부터 3D프린팅을 이용한 본격적인 부품 생산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부품을 제작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시작했다.

두산중공업은 2020년 7월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을 획득해 관련 부품산업에도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3D 프린팅 기술력이 있고 항공우주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증도 얻어 KF-21 부품 공급이라는 대어(大魚)를 잡았다"라며 "앞으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부품, 항공우주산업 관련 부품 등을 제작해 다양한 3D 프린팅 활용 방안을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을 제작하면서 축적한 3D프린팅 기술을 항공과 방위산업 부품 제작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3D프린팅 시장 분석 전문기관 스마트테크(SmarTech Analysis)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 산업 시장은 2024년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26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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