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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간 까닭

차이나몰리 소유 키산푸 25% 지분 인수...원재료 확보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4-12 16:43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이 아프리카로 달려갔다. 구리 코발트 광산 지분을 매수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확보하려는 조치다. 지분 매수로 CATL은 세계 최대 코발트 미개발 광산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코발트는 DRC에서 주로 생산하지만 부정부패가 심한 데다 수요가 폭발해 올들어서 가격이 무려 50% 이상 상승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2만 90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DRC) 키산푸 구리코발트 프로젝트 전경. 사진=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콩고민주공화국(DRC) 키산푸 구리코발트 프로젝트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로이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각) CTL이 자회사가 차이나 몰리브데넘(중국몰리브덴그룹, 이하 차이나몰리)이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을 1억 375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은 DRC에서 가장 큰 구리 코발트 광산인 '텐케 풍구루메(Tenke Fungurume) '에서 남서쪽으로 약 33km 떨어져 있으며 코발트 310만t과 구리 620만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광산은 텐케 풍구루메광업(Tenke Fungurume Mining, TFM)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 지분을 차이나몰리가 사고 다시 그 지분 일부를 CATL이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3분기 결산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27억 위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14억 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3분기 결산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27억 위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14억 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CATL은 이날 자회사인 닝보브룬프(Ningo Brunp) CATL뉴에너지를 통해 키산푸 광산 지분 95%를 보유한 차이나몰리의 KFM 홀딩스 지분 25%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닝보브룬프는 CATL 뉴에너지는 CATL과 소재회사인 브룬프의 합작회사로 폐배터리 재활용과 양극재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DRC 정부도 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이나몰리와 CATL의 실제 키산푸 지분은 각각 71.25%와 23.75%가 된다.

앞서 차이나몰리는 2020년 12월13일 5억5000만 달러에 키산푸 지분을 미국의 프리포트맥모란에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몰리는 2016년 프리포트맥모란에서 TFM 지분 56%를 인수했으며 이어 2018년에는 지분율을 80%로 끌어올렸다가 이를 다시 지난 해 95%로 높였다.

차이나몰리는 지분 75%를 보유할 것이며 생산량은 75대 25의 비율로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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