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2시30분께 시작해 약 50분 동안 진행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강은호 방위사업청 청장, 안현호 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주목 받은 5가지 기술은 능동 위상 배열 레이더(AESA),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TGP), 임무소프트웨어(MC SW), 통합전자전시스템이다.
능동 위상 배열 레이더는 공중전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레이더 안테나에 장착된 레이더 모듈이 반도체 증폭, 위상 변위기를 갖추고 있어 전파 송수신을 독립적으로 수행해 정밀 타격을 가능하게 한다.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는 가시거리 밖에 있는 항공기나 미사일로부터 방출되는 적외선 신호를 탐지해 추적하는 기능이다.
임무소프트웨어는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융합해 최적의 임무를 수행할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에 더해 통합전자시스템은 적군 레이더 전파 재밍(레이더 신호를 감추는 행위), 열 추적 미사일 교란 기능을 한다.
KF-X 프로젝트에 대한 경제효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KF-X 개발에는 700여 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부품 국산화율 65%를 달성했으며 앞으로 여러 부품들에 대한 개선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취업 유발 효과는 약 11만 명이 예상된다. 또 경제적 효과 창출에 2조10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에 24조 원, 기술 파급 효과에 49조 원이 발생한다.
이날 출고식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KF-X는 지상 시험과 비행 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체기술로 개발한 이번 초음속 전투기는 전세계에서 8번째로 이룬 쾌거"라며 "자주국방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KAI 사장은 “KF-X를 통해 다져진 기술력으로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 개발)'와 친환경 에어 모빌리티(이동수단)와 같은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