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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산하 플립카트, 이르면 올 4분기 미 IPO 추진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4-07 08:30

월마트 산하의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가 이르면 올 4분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 산하의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가 이르면 올 4분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 산하의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가 올 4분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될 계획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올 4분기 중 플립카트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월마트는 내부에 플립카트 기업공개(IPO)를 담당할 팀을 꾸렸고, 미국 시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IPO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플립카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붐을 타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도 검토한 바 있다. 빠른 상장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은 이 방안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플립카트 역시 덩치가 크다.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3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마트 주가는 플립카트 상장 소식에 이날 장중 상승폭이 1.1%에 이르며 140.92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결국 전일비 67 센트(0.48%) 오른 140.10 달러에 마감했다.

상장은 JP모건체이스가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플립카트가 고용한 JP모건 출신 변호사 사로지 파니그라히가 IPO를 추진하고 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어 막판에 미국 주식시장이 아닌 다른 곳에 플립카트가 둥지를 틀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플립카트 IPO는 여러 면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우선 플립카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라는 점이다.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물며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것이 대세가 돼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의 실적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팬데믹이 끝나고 온라인 쇼핑을 맛 본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온라인 쇼핑에 기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증강현실(AI) 기술까지 접목돼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신발을 신어보기도 하고, 옷을 입어보는 것이 가상으로도 가능해지고 있어 인기 몰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인기는 지난달 한국 온라인쇼핑업체 쿠팡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 열기로도 확인된다. 쿠팡은 상장 뒤 첫 거래에서 시가총액이 750억 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플립카트가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월마트도 이 점을 노리고 2007년 설립된 플립카트를 11년 뒤인 2018년 미 소매업 사상 최대 규모의 금액을 지불하고 합병에 나섰다.

플립카트는 현재 등록 사용자 수만 3억명에 달하고, 80개 제품군에 1억5000만개 넘는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플립카드 상장은 플립카트 인수에 대한 그동안의 회의적인 시각을 말끔히 잠재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립카트 인수 발표 뒤 월마트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인됐고, 이후 플립카트의 흑자전환도 이뤄지지 않아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상장이 성공하면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랙선 테크놀러지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네하 싱은 "IPO를 통해 모든 의혹이 잠잠해 질 것"이라면서 월마트도 플립카트 인수 당시 기대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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