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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올해 채용 기상도, 코로나19 '먹구름', 한국판뉴딜 '햇빛'

한전 올해 정규직 1100명 채용 계획...한국철도 1400명, 수자원공사 365명 채용
한국마사회·그랜드코리아레저·석유공사 채용계획 미정...올해도 코로나19 여파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4-07 07:49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관람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으로 텅 비어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관람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으로 텅 비어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올해 공기업의 전체 채용 규모가 평년 수준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와 한국판 뉴딜정책에 따라 공기업 간 '채용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7일 한국전력 등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총 11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550명과 비교해 30% 감소한 수준이다.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신입사원을 채용해 온 한전은 아직 올해 채용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5월 하순에 2020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정규직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올해 퇴직자 수가 지난해보다 적기 때문으로, 코로나19 영향 탓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은 올해 100명 이상씩 정규직 사원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427명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152명 ▲한국서부발전 130명 ▲한전KPS 230명 ▲한국가스공사 100명 등이다.

이들 에너지 공기업의 채용을 떠받치고 있는 근거는 그린뉴딜·수소경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올해 전체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400명의 정규직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365명, 한국도로공사 267명 정규직 채용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아예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공기업도 상당수 있어 전체 공기업 정규직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36개 공기업들이 채용한 정규직 직원은 총 7638명이었다.

지난해 사실상 경마 중단으로 재정난에 빠진 한국마사회는 아직 올해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세우지 못한 채 정년퇴직·퇴사 등 인력 자연감소로 일부 비용 절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카지노 휴장 여파로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영개선 노력에 타격을 받은 한국석유공사 역시 올해 정규직 채용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9월 통합기관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로 개혁안이 논의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도 신규 채용은 미지수이다.

다만,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카지노 휴장과 폐장을 반복해 온 강원랜드는 각각 40명, 145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코로나19 위기 와중에도 공공부문 채용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공기업도 있다.

또한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공기업도 추후 채용 계획 수립에 따라 올해 공기업 전체 신규 채용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기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청년고용의무제 등 일자리 창출 성과가 미흡하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이는 성과급 등에도 영향을 준다"며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신규 채용이 어려운 공기업에게는 이중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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