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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폐 발행 독일 인쇄업체 기술 원재료 공급 중단…쿠데타 후폭풍 '돈맥경화' 우려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1-04-04 14:45

사진은 독일 인쇄업체 기제케 운트 데브리엔트(Giesecke & Devrient‧G & D)가 위탁을 받아 발행하는 미얀마에서 유통되는 지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독일 인쇄업체 기제케 운트 데브리엔트(Giesecke & Devrient‧G & D)가 위탁을 받아 발행하는 미얀마에서 유통되는 지폐.

독일의 종합 인쇄 기업 기제케 운트 데브리엔트(Giesecke & Devrient‧G & D)는 현지시각 3일 미얀마 정부에 대한 지폐 인쇄 시스템 기술이나 원재료의 제공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통화 당국의 지폐 발행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쿠데타군이 시위나 소수민족 무장 세력을 진압하더라도 경제에 대한 타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기제케 운트 데브리엔트’는 1852년 창설된 유럽 유수의 지폐인쇄회사로 유로화를 인쇄해 유럽중앙은행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한국으로 치면 ‘조폐공사’에 해당한다. 조폐공사는 지폐, 즉 한국은행 권을 제조하는 독립 행정법인이다. 제조된 지폐는 한국은행이 그 비용을 지불하고 인수하는 형태가 된다. 독립행정법인 조폐공사는 지폐, 우표, 여권, 각종 증권, 정부간행물 등의 인쇄를 담당하고 있다.

‘기제케 운트 데브리엔트’도 지폐 이외에도 여러 가지 유가증권이나 티켓 등의 인쇄도 하고 있으며, 또 유로 지폐 이외에도 자국에서 지폐를 인쇄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 등에 대해서도 지폐 인쇄를 하청받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미얀마다. 외신에 의하면, 이 회사는 미얀마의 참사에 깊은 염려와 슬픔을 표명하고 “(지폐를 인쇄하는) 국영 기업과 모든 거래를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폐를 인쇄할 수 없다면 결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른 나라에서 ‘기제케 운트 데브리엔트’사 대신 인쇄를 하청받게 된다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지폐를 이용한 경제 제재라는 형태가 된다. 덧붙여 ‘기제케 운트 데브리엔트’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SIM 카드를 발매한 기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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