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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부터 기부까지...‘색다른 콜라보’에 빠진 유통가

사조대림-메가박스, BGF리테일-하이트진로, 홈플러스-롯데칠성 '맞손'
메가박스, 해양수산부·수협중앙회·수협은행과 '자산어보' 프로모션 개최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3-31 16:11

사조대림은 메가박스에서 '자산어보'를 관람하는 유료 관객을 대상으로 '사조참치 안심따개 참치캔'을 선착순 증정한다. 사진=사조대림이미지 확대보기
사조대림은 메가박스에서 '자산어보'를 관람하는 유료 관객을 대상으로 '사조참치 안심따개 참치캔'을 선착순 증정한다. 사진=사조대림

유통업계에 이색 협업 열풍이 불고 있다. 이종업계가 신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것을 넘어, 판촉 행사를 공동기획하고 기부까지 함께 뜻을 모으는 등 협업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메가박스와 영화 ‘자산어보’ 개봉을 기념해 개성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메가박스는 자산어보를 관람하는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조참치 안심따개 참치캔 135g’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극장에 설치된 홍보 배너 속 QR코드에 접속하면 사조그룹 공식쇼핑몰 ‘사조몰’에서 사조참치를 5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50% 할인쿠폰을 선착순 1000명 한정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자산어보 개봉일인 오는 4월 30일까지 메가박스 서울 7곳(코엑스, 상암, 목동, 강남. 이수, 센트럴, 신촌)과 경기 3곳(하남 스타필드, 남양주 현대아울렛, 의정부 민락) 등 10개 지점에서 전개된다.

사조대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사조참치 안심따개의 안전성을 더욱 널리 알려 많은 소비자가 참치캔을 더 안전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오는 4월 18일까지 '자산어보 관람하고 수산물 할인 바다'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메가박스이미지 확대보기
메가박스는 오는 4월 18일까지 '자산어보 관람하고 수산물 할인 바다'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는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 수협은행과 함께 ‘자산어보 관람하고 수산물 할인 바다’라는 행사도 준비했다.

이는 자산어보를 관람한 고객 7000명을 추첨해 국내산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수협쇼핑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1만 원 상당)을 제공하는 행사다.

해당 행사는 오는 4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4월 19일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메가박스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자산어보를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국 50개 지점에서 ‘치어럽 캠페인’도 진행한다.

영화 관람 당일 극장 내 게시된 QR코드로 수산자원보호 누리집에 접속한 뒤 어린물고기 보호에 관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이후 극장에서 자산어보 지류 티켓과 퀴즈 정답 제출 화면을 인증하면 ‘치어럽’ 스마트톡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수협쇼핑에서 수산물을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300명을 뽑아 자산어보 관람권을 선물하는 행사도 열린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청정사이클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테라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BGF리테일은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청정사이클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테라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하이트진로와 ‘자원순환문화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청정사이클 캠페인 ‘Be Green Friends(그린프렌즈가 되어주세요) 시즌2’를 공동 진행한다.

Be Green Friends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소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는 BGF리테일의 친환경 캠페인이다.

CU에서 판매 중인 31종의 친환경 상품 중 하나를 구매하고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해당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CU는 캠페인 참여 고객 중 100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재활용품 수거박스를 제공한다. 이후 수거된 재활용품들은 친환경 솔루션 기업인 BGF에코바이오에 의해 굿즈로 재탄생한다.

CU와 하이트진로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에게 하이트진로의 청정라거 테라의 굿즈를 증정한다.

가장 많은 무게의 재활용품을 수거한 참여자 3명에게는 ‘수거대왕’의 칭호와 함께 테라캔 모양의 미니 냉장고를 주고 50명에게는 100%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로 제작된 테라X마르헨제이 가방을 선물한다.

홈플러스는 4월 한 달간 롯데칠성과 함께 'ZERO 모음전'을 선보인다. 이는 착한 소비 캠페인의 일종으로 행사 상품 매출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는 4월 한 달간 롯데칠성과 함께 'ZERO 모음전'을 선보인다. 이는 착한 소비 캠페인의 일종으로 행사 상품 매출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경우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점포와 온라인 전 채널에서 롯데칠성과 함께 기획한 기부 프로모션 ‘ZERO 모음전’을 펼친다.

고객이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 ‘트레비’ ‘토닉워터 제로’ ‘클라우드 제로’ 등 총 20종의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 매출 일부는 기부가 된다. 대형마트, 제조사, 고객이 동참하도록 기획한 일종의 ‘착한 소비’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칠성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기부 상품을 마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매칭 그랜트란 캠페인에 참여하는 양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사회 공헌 방식을 뜻한다.

해당 기간 고객이 ZERO 모음전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 수익금 3% 상당의 음료 상품이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홈플러스는 캠페인 제품을 1만 2000원 이상 사는 이들에게 다이어트 플래너를 선물한다.

홈플러스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 고객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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