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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 가능"...달리오 "비트코인 불법화 가능성 높아"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3-25 07:08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관한 전망이 24일(현지시간) 크게 엇갈렸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며 이날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불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관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일단 머스크에 기울었다.

CBS에 따르면 머스크가 전날 밤 트위트를 통해 "이제부터 테슬라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다"고 밝힌 뒤 비트코인 가격은 5만6000 달러로 올랐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내부 오픈소스를 통해 비트코인 노드로 직접 거래를 하게 된다면서 "테슬라 구매에 쓰인 비트코인은 법정 통화로 전환되지 않고 비트코인 그대로 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매출, 현금 매출이 분리된다는 것을 뜻한다.

머스크는 또 이날부터 미국내에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매가 가능해졌지만 아직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올 후반'에는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것이 소매부문에서 거래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앞으로 12~18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5%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년 안에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비트코인 결제 수용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낙관 전망과 달리 억만장자 투자자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결국 불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비관적인 예상을 내놨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창업자인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결국 불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934년 미국 정부가 개인의 금 소유를 불법화한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같은 운명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오는 곧 출판하게 될 그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의 내용을 인용했다.

달리오에 다르면 미국은 1934년 '금보유법'에 따라 개인이 금을 보유하는 것을 불법화했다.

그는 그 이유가 "정부 지도자들이 부의 저장수단으로서 금이 화폐·신용과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그와 비슷한 일이 비트코인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행정부가 대규모 통화·재정정책을 펴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달리오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는 화폐 공급과 수요를 독점적으로 통제하기를 원한다"면서 "재무 당국은 다른 통화가 운용되거나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통제 불능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면서 "금 소유가 불법화됐던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어 금처럼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달리오는 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불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을 좋은 예로 들었다.

한편 달리오는 비트코인의 장점이 완벽한 사생활 보호로 알려져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사용 역시 정부가 추적가능하다면서 그런 장점도 그다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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