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오후 9시 7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9% 급등한 5만 6900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인사다.
테슬라는 지난달 15억 달러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시했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로 크게 뛰었다.
테슬라는 이달 15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머스크 CEO에게 테슬라의 기술왕(Technoking of Tesla),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마스터 오브 코인'이라는 직함을 새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새 직함을 부여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고 '장난'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경제 매체들은 테슬라가 지난달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과 관련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서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다"면서 "올해 안에 미국 외 지역에서도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테슬라 차량 구매 대가로 지불한 BTC를 현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겠다"면서 "테슬라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드는 비트코인 거래 시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고 중복 지급되는 것을 막는 정보를 가진 일종의 서버를 말한다.
지난달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구매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가진 비트코인은 9만여개로 늘어났다.
이보다 앞선 1월에는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1억 700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적 분석 이사는 전날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계속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가격 상승에 따른 보상은 많은 일간 혹은 주간 변동성과 함께 온다"고 분석했다.
2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 자산이라고 말하면서 비트코인은 3% 가까이 떨어졌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