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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EW 환경전 참관기

기사입력 : 2021-03-30 00:00

- 일본 환경산업은 폐기물처리, 지구온난화 대책이 중심 -

- AI, IoT 등 최신기술 활용한 효율성 확대 노력 엿보여 -

- 확대되는 일본 환경산업시장에 우리 제조업, 소재부품기업의 진출 노력 필요 -






최근 EU, 미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정책이 화두에 오르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지난 2020년 스가 총리가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실질 제로를 선언하는 등 세계적으로 친환경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OTRA 도쿄 무역관에서는 이러한 친환경 기술 트렌드를 확인해보고자 지난 2021년 3월 17일부터 개최된 'NEW 환경전'을 참관해 일본 환경산업 시장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본 환경산업 개요


일본 국내 환경산업의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105조3203억 엔으로 과거 최대를 기록(2000년의 약 1.8배)한 큰 시장이다. 일본 정부는 환경산업에 대해 "환경보호 및 자원관리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기여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는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본의 환경산업은 지구온난화 대책(청정에너지 이용, 에너지절감, 자동차 저연비화, 배출권 거래 등) 및 폐기물처리(자원재활용 등)를 중심으로 시장이 구성돼 있으며, 그 외에 환경오염방지(대기오염방지, 토양·수질정화, 소음방지, 환경경영지원 등), 자연환경 보전(녹화, 지속가능한 농림수산업 등) 등에 대한 산업 또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 중, 수입시장은 2018년 약 3조9000억 엔 규모를 형성, 대부분을 ‘지구온난화 대책’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특히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바이오연료, 하이브리드 자동차, 저연비・저배출가스 인증차, LED 조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환경산업 시장규모
(단위: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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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환경성, "환경산업 시장규모・고용규모 등에 관련 보고서"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제30회 NEW 환경전(N-EXPO 2021)
개최 장소
도쿄 빅사이트(도쿄)
개최 기간
2021. 3. 17.~3. 19.
홈페이지
https://www.nippo.co.jp/n-expo021/
동시개최 전시회
지구온난화 방지전
주최
일보비즈니스주식회사
참가기업 수
261개 사
참관객 수
21,569명
주요 품목
환경분야에 관한 전 품목
비고
연 1회 개최
자료: NEW 환경전 홈페이지 및 보도자료

올해 도쿄에서 30번째를 맞이한 일본을 대표하는 환경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인 NEW 환경전은 자원 재활용 기기 및 설비, 신에너지, 재생에너지 추진 관련 제조사와 유통사 261개사가 출품하였다. 매년 봄 도쿄에서 개최되는 ‘NEW 환경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20년에 오사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29회 NEW 환경전이 2021년 3월로 연기되면서 2년 만에 도쿄에서 개최됐다. 기존 4일간 개최했던 전시회 일정을 3일로 단축했는데, 주최 측인 일본비즈니스사가 집계한 참관객 수는 2만1569명으로, 2019년 11만5976명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다.

주최 측은 전시회장 입구에 참관객 체온체크 및 오존 살균 통로를 마련해 코로나 감염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시회장 내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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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직접 촬영


소각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코빌리지)을 제시한 ACTREE

폐기물 소각로, 에너지 회수장치 등 각종 환경 관련 플랜트 사업을 전개하고는 ACTREE사는 이번 전시회에 지자체와 협력하여 폐기물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의 재사용과 태양광발전을 에너지원으로 전기와 온수 등을 만들어 ‘소각설비 = 에너지 공급센터’라는 이미지로 미래 도시의 실현을 구상 중이며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인터뷰에 응한 ACTREE사 담당자 D씨는 폐기물 소각로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전력 공급 및 온수를 이용한 농작물 재배, 생선 양식, 재해 발생 시 소각로의 목욕시설 제공 등 지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지역사회에 공헌을 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직접 촬영

AI, IoT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의 출전이 증가


이번 NEW 환경전에서는 폐기물 사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목재, 병, 캔, PET 등을 선별해낼 수 있는 AI 자동 선별기가 다수 출품해 시연을 진행,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일손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작업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올려주며 AI 기술을 접목시킨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그 외에도 고성능 파쇄기·선별기(자원순환의 합리화, 효율화 관련), 트럭 적재용량 측정 시스템 및 자동 하차 시스템(AI, IoT 활용), 폐플라스틱 처리와 재자원화를 위한 플라스틱 수지분석・선별기(AI 활용) 등, AI 및 IoT를 활용해 폐기물처리 부분의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제품의 출전이 확대된 것을 느낄 수 있다.
타 산업분야에서의 환경분야 참여도 눈에 띄었다. 컴퓨터 관련 메이커인 PFU사는 자사의 장점인 IT기술을 활용하여 독자 개발한 조명과 AI엔진으로 물체 인식을 높인 AI 자동 선별기를 개발 및 출품하는 등 기존 환경분야가 아닌 기업에서 자사의 기술을 활용하는 한편, 환경분야에 진출하려고 하는 점이 일본시장에서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AI, IoT틀 활용한 전시회 출전제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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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 방지 대책을 세우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일본 정부는 지역의 탈탄소화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온난화 대책추진법’ 개정안을 결정한 바 있다(향후 국회 동의절차 등을 거쳐 최종 가결 예정). 이 개정안에서 주목해야할 만한 점은 "지역의 탈탄소화 촉진" 부분이다. 해당 부분에서는 지자체에서 탈산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인정한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필요한 허가 등(관련된 법으로는 자연공원법, 온천법, 폐기물처리법, 농지법, 삼림법, 하천법, 환경영향평가법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규제 완화를 토대로 일본의 환경산업 분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환경분야 관련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기술만이 아니라 제조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부품 제조기업 또한 시장 확대에 맞추어 일본 친환경 제조업 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소각로 제조기업 S사는 KOTRA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부품을 일본 국내에서만 조달하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이 있다면 한국 부품기업과의 협력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언급하는 등 우리 기업에 가능성은 열려있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해당 제품이 환경개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부품이라면 효율성과 비용부분을 어떻게 감축시킬 수 있는지를 명확히 일본기업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본의 출입국 규제로 대면상담보다는 비대면 상담이 일상화됐지만 산업기기와 같은 분야는 비대면 상담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장조사 및 잠재 바이어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일본 진출의 초기 작업을 하기에는 좋은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관련해서는 KOTRA 지사화사업 및 온라인 상담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들의 수요를 파악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 일본 환경성, 전시회 홍보자료, NHK, 닛케이신문 등 참고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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