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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문 글로벌 이벤트 런잇(Learnit 2021) 가상 이벤트 참관기

기사입력 : 2021-03-24 00:00

- 봉쇄기간 동안 영국 교육기관의 온라인학습 적응 사례 -
- 융합기술로 살펴보는 평생 학습의 중요성 -
- 교육부문 투자자가 전하는 트렌드 -



런잇(Learnit) 소개


Learnit Live 2021은 3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이벤트는 교육부문 이벤트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및 고등 교육기관 리더, 기술 회사,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교육 부문에서의 뉴노멀 적응, 미래 교육 등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또한, 교육가들과 기술 회사 및 교육 공급 업체와의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

한편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는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 Show)는 Learnit과 협력해 가상소개 프로그램(Virtual Introductions Programs 2021) 이벤트를 마련했다. 37회 째인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벤트 개요



행사명
Learnit 2021
주제
교육 시스템과 리더십 (Education Systems & Leadership))
초등, 중등교육 재구축 (K-12: Building Back better)
새로운 고등교육 (The New World for Higher Education)
학습과 직업 (Learning & Work)
교육 사업 (The Business of Education)
일시
2021년 3월 8일(월) – 12일(금)
주최
Learnit World Limited
연사
Anne Bamford, Debbie Clinton, Euan Blair 등


코로나19를 겪으며 교육 부문에 찾아온 변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영국은 두 차례 국가 록다운 조치가 시행되면서 모든 학교가 온라인 학습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교육 전문가들은 디지털로의 전환이 이전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이뤄졌다는데 의견을 모으며 온라인 교육을 위한 플랫폼 구축, 기술 도입과 교육부문에서의 혁신 추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dge Hill 대학 기술기반학습 학과장인 Sarah Wright는 교육 부문에서의 변화는 필연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교육을 전환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교수진 혹은 교육자들의 환경을 사일로(Silo) 문화에 비유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패닉과 좌절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 교수진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교수법(Pedagogy)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교육 현장에서 실행하던 방식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기술(Technology)을 도입해 기존의 교육을 재점화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통해 학생의 참여를 높이고 긍정적인 상호작용하는 기회를 만들었고 커리큘럼이나 전략, 규정 등과 같은 결정에 참여시킴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입 교육자를 포함한 교수진의 사명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팬데믹을 겪으면서 교육 부문의 기술은 우리 모두가 생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며, 계속 배우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회사 안에 성이나 담을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부서를 사일로에 빗대어 표현


원탁 토론에서 알아보는 영국 학교의 온라인 학습 사례


영국, 미국, 태국, 그리고 인도의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패널들은 ‘온라인 학습은 필요악인가’ 원탁토론에 참여했다. 런던 South Hampstead 고등학교 수석교사인 Vicky Bingham은 온라인 학습이 필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 주장하며 온라인 교육은 혁신적이고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런잇 이벤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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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캡쳐

Vicky 수석교사는 온라인 학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학생들이 학습과 일상 생활의 경계를 지킬 수 있도록 관리가 가능하며, 교사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가 채팅창에 미리 써 놓고 교사가 호명한 사람들만 입력하게 하거나 작은 그룹으로 나눠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북돋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창에서 이모티콘을 이용해 즉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능도 학생의 참여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온라인 수업이 어렵거나 필요악이라 여겨지는 이유는 온라인 학습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외적인 부분 때문이며 온라인 수업 자체가 필요악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록다운으로 인해 학생들이 가정에만 머물기 때문에 사회성이 결여되거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온라인 수업이 이것을 직접적으로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브루클린 테크놀로지 고등학교 교장 David Newman은 모든 것이 정상화 된 이후에는 교육도 팬데믹 이전처럼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학습은 학교와 가정의 바운더리가 명확하지 않아 학업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며 학생들 간 상호작용 결핍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학업 성취가 저하되기도 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고립됐다고 느끼면서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은 학교 장의 면대면 수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이나 좋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전해도 학생들의 협동 정신이나 사회성을 계발하고 참여도 향상과 동기부여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Vicky 수석교사는 온라인 학습은 즐거울 수 있고 협동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uth Hampstead 고등학교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200개의 대학 전 과정(Pre University Course)을 제공하고 실제 직업을 위해 필요한 모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20개 이상의 학교와 교직원들이 코스를 만들었는데 단일 학교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로 성취할 수 없는 결과였다. 학교 간의 벽을 허물고 교육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온라인 학습의 순기능은 팬데믹이 끝난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이용해 교육의 발전을 거듭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융합기술(Fusion Skill)에 주목


City of London Corporation의 전략적 교육 및 기술 디렉터인 Anne Bamford는 미래 기술을 지금 현실화 시켜야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연사로 참여했다. 이 세션에서 Anne은 전 생애에 걸친 융합기술(Fusion skill)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학습할 수도 있지만 취미나 간접 학습, 문화 참여 등 비공식적인 방법으로도 많은 학습이 이뤄진다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영역 간의 연결이 중요하고 이것이 바로 융합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적용하는 방식을 달리 수행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설계 및 개발할 때 새로운 융합교육 및 기술을 계속 적용할 수 있는지 먼저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융합기술 중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 능력이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보다 도전하는 것에 초점을 둬 이를 계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업 과제를 제공할 때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직면할 수 있는 과제를 제공하여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우리는 보다 넓은 영역의 기술을 가지면서 전문화된 기술(Special skills)을 계발할 수 있는데 각각의 전문 기술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융합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융합기술은 성격이 다른 일을 수행하는 전 분야의 다양한 범위에 적용될 수 있으며 NGO, 교육, 기술, 비즈니스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고 한다. 곳곳에서 융합기술을 도입하고 성장시키는 동시에 각기 다른 지역 및 분야에서도 자선단체나 기업이 합류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에듀테크가 지향해야 할 방향


90년대 후반부터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하며 BBC TV 플레이어 론칭, 온라인 학습 플랫폼(Future Learn) 설립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Simon Nelson은 현재 런던에 위치한 노드 앵글리아(Nord Anglia)에서 디지털 총괄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런잇 이벤트에 연사로 참여했다. 노드 앵글리아는 현재 29개국에 프리미엄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다양한 국가에서 전문 지식을 활용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상황에 처했지만 교육계가 전통적인 수업방식을 뛰어넘는 가능한 방법을 찾아가고 글로벌 교육종사자 간 협업의 강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거의 모든 분야의 에듀테크(에드테크, Edtech)의 도입이 5-10년 가량 빨라졌으며 노드 앵글리아의 경우 전세계 락다운 기간 동안 트래픽이 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면서도 학생들에게는 서로 상호작용, 감정교류 등과 같은 전통적인 수업방식이 여전히 필요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한 교육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에듀테크(에드테크)가 성장하고 있으며 사회성 발달을 목표하고 있고 이미 혁신적인 테스트 베드가 대규모에 실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에듀테크 분야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해


이번 이벤트에서는 에듀테크(에드테크) 분야의 투자자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투자자들이 에듀테크 분야에서 어떤 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Brighteye의 Benoit Wirz는 포트폴리오에 담겨있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Ironhack을 예로 들었다. 코로나19 이전에 이 기업은 오프라인 부트캠프(교육수련기관)을 제공하는 기업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시장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났으며, 기존 오프라인 교육 공급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이 분야의 경쟁이 굉장히 심화됐다고 전했다. Reach Capital의 Shauntel Garvey는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에는 기회가 됐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들은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Nearpod, Outschool 등은 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프라인 코스를 온라인 코스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교육 솔루션 뿐만 아닌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hauntel은 교육계는 경제가 좋지 않을 때 가장 타격이 큰 산업이라 밝혔다. 또한 기업들이 팬데믹을 겪으며 재택근무자들에 좋은 교육자료나 워크샵 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인가에 관심이 높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투자를 원한다고 전했다. Benoit은 유럽에서 특히 2020년 2-3분기에 에듀테크 기업들에 투자를 보류하고 있었으나 4분기부터는 정부가 나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정부가 기업에 Symbol이라는 기업의 계정을 제공해 가정에서의 교육을 장려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교육에 투자를 아끼려 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제공해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Sparkmind.vc의 Kai Talas는 팬데믹 상황에서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간과하고 테크놀로지 도입에만 급급한 기업은 실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Shauntel은 피교육자들이 팬데믹을 통해 좀더 유연하고 저렴한 교육방법을 추구함에 따라 교육부문이 더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들은 기간이 긴 대학교 과정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교육 시간을 줄이고 직업이 빨리 보장되는 교육을 원한다고 전하며, 이와 같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Benoit는 대학교 이상의 학생들은 가상의 공부방법을 더 선호한다며 최근 온라인 학위에 대한 인기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수험생들 중 30% 이상이 디지털 플랫폼이 잘 구비된 대학교를 원한다는 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시사점


5일간 개최된 런잇 이벤트는 팬데믹이 교육 부문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연사들의 사례 소개와 토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교육 부문이 기술을 교육에 도입하면서 경험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앞으로 교육 부문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교육 방식의 포커스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교육 관련자, 학습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교육의 관심이 높다. 이에 교육부문의 수요에 맞는 기술을 중심으로 에듀테크(에드테크) 부문이 혁신을 이룬다면 발전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이라 여겨진다.

많은 연사들이 학습자의 사회성 발달이 우리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따라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 기술 개발을 통해 어떠한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는 KOTRA 런던 무역관을 통해 우리 기업 6개사가 참가했으며 사전 조율을 통해 이벤트 기간동안 상담을 진행했다.


자료: 런잇 이벤트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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