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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희망퇴직 잇따라…허리띠 바짝 죈다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1-03-12 16:30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업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희망퇴직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업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희망퇴직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업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해 초 만 4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019년 초에 이어 2년만이다.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세 번째 희망퇴직 추진이다.
이를 통해 23명의 직원이 KB국민카드를 떠났다. 이들에게는 36개월치 임금이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이 지급됐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2013년 분사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입사 후 10년 이상 재직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올해 1월 31일부로 총 11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우리카드는 직급·연령에 따라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다.

하나카드도 1967년 이전 출생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20여 명의 직원이 연봉 260% 수준의 퇴직금, 자녀학자금과 의료비, 전직지원금 등을 받고 퇴사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재직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해 200여 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도 지난해 10월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희망퇴직을 단행해 10여 명 안팎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잠정 당기순이익은 2조6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2% 늘었다. 그러나 이는 비용절감에 기인한 불황형 흑자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올해 가맹점수수료율 적격비용 재산정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카드수수료율은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마련한 산정원칙에 따라 카드결제에 수반되는 적정원가에 기반해 3년마다 조정한다. 카드수수료는 2007년 이후 12차례 인하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집비용·마케팅비용 축소 등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수수료율 추가 인하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의 수익성 방어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 직원뿐만 아니라 콜센터, 회원심사, 연체관리, 카드 배송 업무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종사자들도 카드사 인력에 포함되는데 이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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