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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아폴로, 자회사 아테네 합병…300억 달러 금융사 탄생

아폴로, 아테네 수수료탈취 논란 잠재우기 위해 합병 결정 분석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3-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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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로고.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는 8일(현지시간) 자회사인 보험사 아테네 홀딩스를 합병키로 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폴로는 이날 아테네 홀딩스를 110억달러에 주식 전부를 인수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폴로는 아테네를 합병해 시가총액이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금융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합병으로 아테네 주주들은 아테네 주식 1주당 아폴로 주식 1.149주를 받는다. 아폴로와 아테네는 모두 상장사이며 8일 기준 아테네의 시가총액은 99억3000만달러, 아폴로의 시가총액은 210억8000만달러다.

합병은 2022년 1월에 종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아폴로 주주는 합병된 회사의 약 76%를 소유하고 나머지는 아테네 주주들이 보유하게 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아폴로가 아테네에서 수수료를 탈취한다는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아테네 합병을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아폴로는 세계 금융위기로 많은 자산이 저가에 매물로 나왔던 2009년 아테네를 설립했다. 아폴로는 가격이 떨어진 회사채와 신용 자산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험사 아테네를 설립했으며 아테네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확보한 보험료로 투자도 하고 수수료 수익도 늘렸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아테네 주주들이 아폴로를 상대로 소송 두 건을 제기했다. 아테네 주주들은 아폴로가 아테네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과도한 수수료를 취한다고 주장했다. 아폴로는 2018년에만 아테네에서 4억달러가 넘는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아테네 주주들은 아폴로가 아테네를 갈취한다고 주장했다.

아테네 주주가 뉴욕주에서 제기한 소송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버뮤다 법원이 아테네의 본사가 버뮤다에 등록돼 있는만큼 소송이 버뮤다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폴로는 아테네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2019년 10월 아폴로는 의결권 비율을 낮춰 아폴로의 아테네에 대한 영향력을 줄이고 주식과 현금을 합쳐 아테네에 16억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아폴로는 아테네에 대해 17%의 지분율로 45%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아폴로는 지분율을 35%로 높이고 지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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