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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거액투자 핀테크 그린실, 결국 파산신청

투자한 다수펀드 투자철회 자금융통 막힌 영향…미국펀드 아폴로 사업과 자산일부 매수 검토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3-09 06:52

영국법원에 파산신청한 그린실캐피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법원에 파산신청한 그린실캐피탈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거액을 투자한 영국 핀테크 업체 그린실 캐피털(이하 그린실)이 8일(현지시간) 영국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니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린실은 기업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업을 해왔으며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 2019년 15억달러 가까이를 투자했다.
그린실이 파산한 것은 투자한 다수의 펀드가 투자를 철회해 자금융통이 막힌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린실은 법정관리하에서 사업매각을 모색할 방침이다. 부채총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자로 법정관리인으로 지명된 국제회계사무소 그랜트 손튼은 “이해관계자와 그린실의 자산매입을 둘러싼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투자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사업과 자산의 일부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그린실은 ’서플라이체인 파이낸스(SCF)’로 불리며 기업간거래의 청구서를 유동화하는 금융사업을 운영해왔다. 핀테크의 신흥세력으로 주목받아왔지만 스위스금융기업 크레디트 스위스그룹이 지난 1일 관련 펀드의 신규설정과 상환을 중단했다. 스위스자산운용사 GAM인베스트먼트도 뒤이어 투자를 동결하면서 경영위기에 빠졌다.
펀드의 동결은 자산가치의 불확실성이 표면화해 투자자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된 때문이었다. 운용자산에 걸려있던 보험계약 해지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린실에 의한 효력유지의 청구를 기각한 오스트리아법원의 결정문에 따르면 46억달러의 자산을 대상으로 한 보험이 1일 해지됐다.

인도출신 억만장자 영국 사업가 산지브 굽타가 이끌고 있는 영국 에너지기업 GFG얼라이언스에 대한 대출이 과대했다라는 의혹도 소문이 자자한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이날 그린실의 변호인측을 인용해 GFG에 약 50억달러의 여신이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GFG가 상환을 거부했다고 지난 4일 전했으며 GFG와의 관계가 사태를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그린실에 대해서는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지난 2019년 모두 약 14억6000만달러를 출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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