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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현금서비스 ATM 수수료 인상 도미노…소비자 부담 가중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21-03-05 16:15

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지급기(CD)를 통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지급기(CD)를 통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지급기(CD)를 통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 현금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들이 20% 안팎의 높은 금리로 이용하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효성티앤에스에서 운영하는 ATM·CD기기에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를 100~200원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수수료는 영업시간 내 800원, 영업시간 외 900원으로 앞으로는 해당 수수료가 일괄 1000원으로 상향된다.
이번 수수료 인상은 효성티앤에스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관리를 위한 제반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반영해 수수료를 인상 요청이 몇 년 전부터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전자금융의 요청에 따라 ATM, CD기에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현금서비스 출금 이용수수료가 인상됐다. 하나카드도 지난해 9월 코리아세븐, 한네트, 청호이지캐쉬, 에이티엠플러스가 운영하는 ATM·CD기 이용수수료를 기존 800~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200원 인상했다.

이는 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 ATM·CD 이용규모는 수년째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6월 34.3% 수준이던 ATM·CD를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지난해 6월 22.7%까지 떨어졌다. 전국에 설치된 은행권 ATM 설치 대수는 2019년 5만5800대로 2013년(7만100대)보다 2만여대 가까이 줄었다.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ATM·CD기 운영 업체의 적자폭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ATM·CD기 대표 업체로는 청호이지캐쉬, 코리아세븐, 한네트, 에이티엠플러스 등이 있다.

수수료 인상으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카드사 고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현금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들이 20% 안팎의 높은 금리로 이용하는 상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TM 운영사에서 적자를 이유로 수수료를 인상해달라는 요청을 몇 년 전부터 해오면서 이번에 반영하게 된 것”이라며 “수수료는 전부 ATM 운영사에 돌아가는 것으로 카드사는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이용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청구대행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이용하면서 은행계좌로 입금을 받아 수수료가 무료인 곳에서 출금을 하기도 하지만 모바일이 친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은 ATM기기를 아직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ATM기기 운영으로 수익이 나지 않아 운영사에서 서비스 제공을 하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고객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상하게 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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