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에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포인트(0.37)% 하락한 411.91에 마감했고, STOXX 50 지수는 0.21% 하락한 3,704.8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69포인트(0.17%)내린 1만4056.34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24.59포인트(0.37%) 내린 6650.88로 장을 종료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채권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 국채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올라 1.5%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파월 의장의 발언은 마지막 기회다.
파월 의장은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목할 만하다. 내 시선을 끌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 궤도는 경제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물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회성(One time effect)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화상 대담에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저효과에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수석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미국, 특히 기술 부문의 평가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지만 평가가 훨씬 낮은 유럽에서는 동일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수익률이 계속 상승하더라도 유럽 시장의 모든 하락을 제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