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한파에 美 신규실업 증가…개선 전망은 낙관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3-05 07:14

미국 뉴욕 5 번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유행하는 동안 한 남성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5 번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유행하는 동안 한 남성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텍사스주 등 미 남부를 덮친 기록적인 한파가 신규 실업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어 미 노동시장은 일시적인 둔화를 뒤로 하고 개선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1주일 전에 비해 9000명 증가했다.

계절조정치를 적용하면 74만5000명 수준이었다.

이는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예측치 75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계절조정치를 적용하지 않으면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3만1519명 증가한 74만8078명 수준이 된다.
신규 실업자는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텍사스주는 기록적인 한파 여파에 따른 것이었고, 오하이오주는 부정 수급자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일시적인 둔화를 거쳐 상승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 새라 하우스는 로이터에 "고용 흐름이 들쭉날쭉한 겨울을 거쳐 다시 탄탄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민간고용 서비스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통계도 미 노동시장이 겨울 한파를 딛고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2월중 감원 발표 규모는 3만4531명이었다. 1월 7만9552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2019년 12월 이후 최소 규모로 파악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앤드류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노동시장) 혼란이 가라앉고 있다"면서 "탄탄한 일자리 창출만 뒤따른다면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기업들이 팬데믹 종식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용회복 흐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낙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이루더라도 코로나19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인플루엔자처럼 계절마다 찾아오는 계절질병이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 많지만 팬데믹 종시 기대감 속에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는 등 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확진자 감소세 속에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이 올 봄 회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회복 탄력이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온건파의 주장을 수용해 1인당 1400 달러를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지급기준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1조9000억 달러 추가 경기부양이 이같은 회복세에 더해지게 된다는 점은 노동시장 회복 기대감을 고양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미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실업자 수가 지난해 3월 687만명을 기록한 뒤 대폭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세계금융위기 경기침체기인 2007~2009년 최고치 66만5000명을 웃돌 정도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실업자 수는 새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위주인 마찰적 실업 수준인 20만~25만명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

지난달 20일 현재 미 실업자 수는 스무배 수준인 429만5000명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집계하는 실시간 미 성장률 지표인 'GDP나우'에 따르면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연준의 경기진단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연준은 3일 공개한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기업들이 대규모 실업에도 불구하고 숙련 노동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면서 비용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A%B9%80%EB%AF%B8%ED%98%9C 기자 사진

김미혜 해외통신원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