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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 프로젝트 시장 2020년 평가 및 2021년 전망

기사입력 : 2021-03-05 00:00

- 올 연말까지 ’19년 수준 회복 기대 -
- 올 1분기 카타르 ‘약진’ 속 사우디·UAE는 ‘잠잠’ -



중동지역 경제전문지인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는 지난 2월 17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2020년 한 해 동안의 GCC 프로젝트 시장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 내용을 토대로 GCC 프로젝트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2020년 GCC 프로젝트 시장 평가

GCC 프로젝트 시장은 지난 10년간(2010~2020년) 총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낙찰됐으며 양대 시장인 사우디와 UAE에 이어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순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4, 2015년 호황을 맞았던 GCC 프로젝트 시장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며 2019년에는 소폭 회복되는 듯했다. 그러나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간 계약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하며 지난 10년 중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다수 국가에서 전국 봉쇄령 조치를 내린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GCC 프로젝트 시장 월평균 계약액이 82억 달러에서 39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 GCC 프로젝트 시장 연간 계약액: 2019년 1,103억 달러, 2020년 636억 달러

2010-20년 GCC 연간 프로젝트 계약액 추이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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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ED Projects

GCC 월평균 프로젝트 계약액 추이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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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ED Projects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CC 내 양대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카타르의 경우 2022년 예정된 월드컵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이어져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다소 상쇄되었다. 그 외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의 경우 기존 시장 내 비중이 크지 않으며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GCC 프로젝트 세부 분야별 영향을 살펴보면, 2019년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건설부문의 2020년 계약액이 전년대비 50%가량 급감했으며 석유·가스 프로젝트 부문도 악화됐다. 반면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 교통·전력 부문은 이례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MENA 국별 2019-20년 프로젝트 계약액 규모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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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ED Projects

MENA 세부 분야별 2019-20년 프로젝트 계약액 규모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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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ED Projects

2021년 GCC 프로젝트 시장 전망

2021년 1분기 기준 카타르 프로젝트 시장의 약진 속 역내 선두주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시장은 아직까지 잠잠하다. 카타르의 경우 Qatargas가 발주한 130억 달러 규모의 LNG Processing Train 프로젝트 추진으로 2월 기준 낙찰액이 이미 전년도 총 계약액을 넘어서며 연초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2월 기준 계약액 규모가 각각 20억 달러, 6억 달러 수준으로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 GCC 국가들은 아직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지는 않지만, 향후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통한 정상적인 일상 복귀 시 프로젝트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GCC 국별 2020년, 2021년 1~2월 프로젝트 계약액 규모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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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ED Projects

2021년 GCC 프로젝트 시장규모는 총 1,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9년 수준(1,103억 달러)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에 약진한 카타르 프로젝트 시장의 경우 전력·가스 분야 내 다수 프로젝트가 준비 및 입찰단계에 있으며, UAE의 경우 Hail & Ghasha 사워가스전 개발(20억 달러 규모) 등 천연가스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관련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는 연초까지의 부진을 깨고 올해에도 역내 최대 시장으로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현재 입찰을 위해 시장에 나와있거나 시장에 선보일 프로젝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으며 금년 중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CC 시장 내 주요 입찰(예정)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프로젝트명
분야
국가
규모
KAHRAMAA – Facility E IWPP
전력
카타르
2,500
ADNOC – Hail and Ghasha Sour Gas Development: Package 4
가스
UAE
2,000
Qatargas – NFPS: Drilling and Production Platforms
가스
카타르
2,000
ADNOC/ADPower – Sub Sea Power Transmission Network
전력
UAE
2,000
APC – Propane Dehydrogenation(PDH) & Polypropylene(PP) Complex
화학
사우디
1,880
ADNOC – Hail and Ghasha Sour Gas Development: Package 1
가스
UAE
1,500
자료: MEED Projects

MENA 프로젝트 시장 회복동인
1. 빠른 인구증가로 인한 인프라(주택, 수자원, 전력 등) 수요 증대
* 단, UAE(두바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감소, 인구 유출로 부동산 수요 감소
2.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3. 노후 인프라 재개발 및 인프라 확대 수요 증가
4. 정부의 중장기 비전 및 정책(예. 사우디 비전 2030)
5. 에너지·가스 분야 의존도 감소 및 천연가스·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 위한 활발한 투자
6. 중국의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 추진에 따른 물류·교통 인프라 개발

GCC 프로젝트 시장 전망 및 진행 예정 프로젝트

현재 미입찰 상태인 GCC 프로젝트 규모는 총 2조5000억 달러 수준이다. 예정된 프로젝트들이 전부 추진될 것이라 확신할 순 없으나, 지난 10년간 역내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낙찰된 것을 고려하면 향후 10년 동안에도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된 프로젝트 중 건설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총규모가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프로젝트인 Neom City Development Program이 대표적이다. 건설부문 다음으로는 도로, 공항 등 교통분야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GCC 국별 미입찰·예정 프로젝트 규모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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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EED Projects

GCC 시장 내 주요 미입찰 중장기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프로젝트명
분야
국가
규모
PIF – Neom City Development Program
건설
사우디
486,670
MJC – Jeddah Public Transportation Program
교통
사우디
21,200
Dubai Hill Estate – Mohammed Bin Rashid(MBR) City
건설
UAE
21,068
KAPP / PART – Kuwait City Metropolitan Rapid Transit(MRT)
교통
쿠웨이트
18,000
Duqm Development – Duqm New Town
건설
오만
17,281
DAEP – Al Maktoum International Airport Expansion Phase 2: Stage 2
교통
UAE
17,000
자료: MEED Projects

시사점


장기적 관점에서 GCC 프로젝트 시장은 낙관적으로 전망되며 한국 기업의 관련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MEED Projects 콘텐츠 및 분석 담당이사 Ed James는 “GCC 프로젝트 시장은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지난 10년 중 가장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인프라 수요 증가, 정부의 적극적인 프로젝트 투자 등을 동인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자국 내 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프로젝트 발주 시 입찰 참가 기업의 현지화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가 도입·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 SPA는 2024년 1월부로 사우디 정부 발주사업 진행 시 자국에 중동 본부가 없는 해외 법인, 기관과의 계약을 금지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역내 양대 시장인 사우디와 UAE를 필두로 도입된 이 제도는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GCC 프로젝트 입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평가 기준에 현지화 점수(인증) 평가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자료: MEED Progects,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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