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으로 미국 행정부 추가 부양책 논의, 한국 백신 접개시를, 하락요인으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밸류에이션 부담을 꼽았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코스피의 상하범위를 2950~3150P를 제시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실업수당 매주 400달러 추가 지급이 8월29일까지로 연장, 소득 수준에 따른 최대 1400달러 현금 지급, 2025년까지 연방 최저임금 시간당 7.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 등이다.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200억 달러 지원, 주와 지방 정부 3500억 달러 지원, 학교 1290억 달러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백신접종의 시작도 관심사다. 2월 26일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정부의 목표는 3월 중에 130만 명, 9월까지 전국민의 70% 접종이다.
백신접종은 일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접종률 50%)은 쇼핑몰, 상업시설, 헬스클럽과 호텔 행사 등을 허용했다. 접종률 26%인 영국은 3월 8부터 학교 등교 재개를 시작으로 6월까지 모든 봉쇄를 풀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나타나면 결국 연준이 이를 뒤집을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주식시장에 금리충격이 계속될지 의견이 분분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5%를 돌파했다”며 “금리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1.38%, 24일)는 코로나19 위기 발생 이전 수준인 1.5% 가까이 올라선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일정 부문 반영한 측면이 크다”며 “앞으로 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인 높아 주식시장 불안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금리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어 미국수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통상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수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수소비주는 백신 접종 이후 내수소비 심리 개선을 염두하고 꾸준히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