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연간 이익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계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수익의 상당 부문을 아시아 시장에서 벌어온 은행이다. 이 은행은 주주들에게 1주에 9센트의 배당금을 주고, 2억5400만 달러(약 2816억 원)의 환매를 통해 이익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중앙은행(BOE)이 정한 규정에 따른 최대 허용금이다.
영국중앙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은행들에게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성과급 지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일종의 자본 완충장치를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측은 유형자산 수익률을 현재 3%에서 2023년엔 7%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탠다드차타드에 따르면 세전 이익은 2019년 37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6억1000만 달러(약 1조7854억 원)로 줄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성과와 방침이 공개된 이날 홍콩 주식시장에서 스탠다드차타드 주가는 1.9% 하락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