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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국채금리 돌연 하락 반전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3-02 00:00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안 급등했던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삼일절로 휴장하고 있던 시간 아시아 증시도 미국 국채금리 안정 효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하원이 슈퍼 부양책을 의결하면서 유동성 살포에 대한 기대로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시각 현재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다음은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5:43 AM Mar 2021 31,230.00 +318.00 30,981.00 31,271.00 30,934.00

S&P 500 mini 5:43 AM Mar 2021 3,853.00 +43.75 3,817.25 3,857.00 3,812.50
NASDAQ 100 mini 5:43 AM Mar 2021 13,112.75 +201.75 12,957.50 13,133.00 12,946.25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최대 변수는 미국 국채금리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상승세를 누그러 뜨릴 수 있을 것인지가 나스닥 다우지수의 관건이다.파월 의장은 지난 주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등 완화정책 유지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3월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서 발언한다. 금리 상승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나 대응 의지를 피력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진정 등으로 고용이 개선됐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용증가는 전체적으로는 호재이지만 고용이 양호할 경우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지고 금리 상승세도 가팔라질 수도 있다. 이번 주에는 고용지표 이외에도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의 승인 등으로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 대한 상원의 논의 과정도 관전포인트이다. 하원은 통과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안을 두고 상원에서 마찰이 불거질 수 있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금리 급등에 다른 쇼크로 기술주가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8%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 하락했다. 나스닥은 4.9%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으로는 3월2일 ISM-뉴욕 2월 비즈니스여건지수가 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할 계획이다. 타겟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3월3일에는 2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 및 마킷의 2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연준이 베이지북을 내놓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3월4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월 공장재수주가 나온다. 연준의 파월 의장 연설도 있다. 그리고 3월 5일에는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온다. 1월 무역수지와 소비자신용도 발표된다.

2일 일본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으로 2% 넘게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2.41% 오른 29,663.5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902.48로 37.99포인트(2.04%) 상승했다. 지난 주말 1.50% 중반대로 급등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주 후반 급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내림세를 이어감에 따라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64포인트(1.5%) 하락한 30,932.3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9포인트(0.48%) 내린 3,811.1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72.91포인트(0.56%) 상승한 13,192.3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52%를 넘었으나 1.41%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금리인하효과로 3.5% 이상 급락했던 나스닥이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으로 에너지 관련주는 급락했다.

미국 하원은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을 최종 가결했다. 상원이 최저임금 인상안은 예산조정 방식의 이번 부양책에 포함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수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상원의 주장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9.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3.25% 하락한 27.95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국채금리 상승발 충격으로 급락했다.86.74포인트(2.80%) 내린 3,012.95에 마쳤다. 기아차(3.12%)와 카카오(0.72%)가 상승했다. LG화학(-6.63%), LG전자(-4.87%), SK하이닉스(-4.71%), 삼성SDI(-4.26%)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2.27포인트(2.38%) 내린 913.94에 마감했다.에이치엘비(8.72%)가 무상증자 소식에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5.05%), 셀트리온제약(-4.83%), 알테오젠(-4.55%)은 낙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7원 급등한 달러당 1,123.5원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떨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한 때 4천944만원까지 내렸다. 빗썸에서 저가 기준으로 1비트코인이 5천만원을 밑돈 것은 2월 11일 이후 18일 만이다. 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은 한때 4천975만5천원까지 내렸다.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약세기조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오름세를 보이자 2대 주주였던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모더나 지분 7.7%를 12억달러에 팔았다. 정확한 매각 시점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최근까지 갖고 있었다면 3배 이상의 수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은 정리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모더나와의 제휴 관계는그대로 유지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며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는 비트코인 투자 광풍에 대해 우려하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 거품 중 어느 게 더 나쁜지 고르기 어렵다며 양쪽 모두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멍거는 인터뷰에서 한때 5만달러의 가격을 찍은 비트코인과 역시 작년부터 급등세를 보인 테슬라 주식 중 무엇이 더 비정상적인지 질문 받자 '벼룩과 이의 순서를 정할 수 없다'고 한 새뮤얼 존슨(18세기 영국의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질문에 답을 하는 데 비슷한 어려움을 느낀다며 "어느 것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 대응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통제할 수 없거나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세를 꺾는 수준으로 발생하진 않을 거라 전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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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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