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집적회로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의 약 5.9%만이 토종기업이 생산한 반도체였을 뿐 중국은 정부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해 온 반도체 굴기와 거리가 먼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생산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신호다.
IC인사이트는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반도체 중 약 60%가 수출 상품의 부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는 2020년 중국 집적회로 시장에서 로직 반도체가 가장 큰 분야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프로세서가 23%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인공지능과 정보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제조업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반도체의 70%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해 미국이 규제를 강화한 데 대응한 조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