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솔루스를 매각해 ‘3조 원 자구안’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토란 기업을 떠나보낸 두산그룹이 다시 도약하려면 소형건설기계 사업을 하는 두산밥캣과 수소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두산밥캣은 연간 매출이 4조2000억 원으로 그룹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업체는 지난 10년간 북미 소형건설기계시장에서 1위를 거머쥐고 있다.
또 두산밥캣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제로턴모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제로턴모어는 제초 등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다.
두산퓨얼셀도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부생수소 발전소를 수주해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의 최대 수혜자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22년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를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두산퓨얼셀은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40년까지 50조~70조 원대 수소 발전소 건설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