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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경기회복 기대 국제유가 8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물가‧금리 상승 촉각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1-02-22 00:04

지난주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면서 향후 물가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주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면서 향후 물가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한때 배럴당 60달러대로 올라섰다. WTI 선물은 지난해 4월 뜻밖의 사태가 발생했다. WTI 선물가격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WTI 선물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여러 요인이 겹쳤다. 국제유가 자체가 하락한 이유는 신종 코로 바이러스의 세계적 만연에 따른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원유 수요가 크게 뒷걸음질 쳤기 때문이다.

원유 공급 자체가 과잉인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를 만나면서 비행기는 뜨지 않고, 사람 역시 이동하지 않으면서 석유 수요가 크게 후퇴하고 장래의 수요도 불투명하게 됐다. 미국 내에서는 기름 재고가 저장시설 능력의 한계에 근접했다. 유조선에 싣기 위한 용선료가 몇 배로 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공급 과다로 원유 재고가 가득 찬 데다 수요가 크게 후퇴해 그야말로 석유가 넘쳐흐를 지경이 된 것이다.

매수자가 거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원유 그 자체를 인도받게 되면, 저장하는 설비 등이 필요하다. 사는 쪽이 원유 재고를 안는 리스크를 회피하려 거래 마지막 날이 가까워지면서 보관 비용 등을 고려해 마이너스 가격이라도 매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이 원유 선물가격 마이너스의 원인이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특유의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원유 선물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뜻밖이었다. 이를 반증하듯 이후 WTI는 회복세를 타면서 40달러 부근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더욱 상승하면서 60달러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감염 확대에 제동이 걸리고 세계 경제의 정상화를 기대하면서 원유 수요가 급속 회복할 것이란 의식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주식시장 등도 ‘버블’의 양상을 나타내기 시작해 은이나 구리 등도 매입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선물에도 의도적인 매입이 들어온 것일 수도 있다.

유가 자체의 상승은 물가상승을 부르게 되며 미국 장기금리 등의 상승 요인이 될 수도 있다.현재 상태로서는 중국 등의 원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그만큼 수요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고, 선제적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상승세를 탄다면 WTI 선물이 8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물가에도 당연히 영향은 미친다. 한국은행의 정책 변경이라도 나오면 장기금리가 예상외의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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