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두산비나가 총 4500t에 이르는 123개 발전소 설비를 선적해 태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최대규모 중공업 공장이며 발전소 설비, 담수사업 기자재 등을 생산한다.
로이터는 두산비나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니히 손 2 발전소에 공급할 추가 설비를 비롯해 ▲베트남 탄 호아(Thanh Hoa) 발전소에 공급할 철골 구조와 석탄 벙커 ▲일본 소데가우라시 지역 미쯔비시 공장에 공급할 컨베이어 시스템 등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정영칠 두산비나 법인장은 지난 17일 신년사에서 향후 사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목표를 제시했다.
정 법인장은 “고객 맞춤형 사업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두산비나를 베트남에서 막강한 중공업 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비나는 2020년 한 해 동안 9개국에 5만2000t 이상의 보일러 장비, 항만 크레인, 철골 구조물, 모듈, 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활약을 펼쳐 베트남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