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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총 4587억 원 규모..에너지 저감 장치, 축 발전기 등 연료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 적용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2-18 16:09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추진 원유운반선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추진 원유운반선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를 거듭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LNG추진 VLCC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다. 일반적으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면 기존 연료 벙커C유 대비 황산화물(SOx)과 미세먼지는 99%,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5% 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추진 VLCC 4척을 총 4587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3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LNG추진 컨테이너선 5척 수주를 포함해 일주일 사이 LNG추진선만 9척, 약 1조2000억 원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친환경 선박 시대에 대한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선박 대기오염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주 추진 연료인 LNG를 사용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압 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공급 시스템 에스-푸가스(S-Fugas), 선박 마찰 저항을 줄이는 각종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 추진엔진 축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탑재 등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LNG추진 핵심 기술인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기존 저압용 가스-디젤 엔진(X-DF)에서 고압 가스-디젤 엔진까지 넓혀 모든 LNG추진선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모든 LNG추진선 건조 대응이 가능해져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번 4척 계약을 포함해 전세계 LNG추진 원유운반선(초대형 급, 수에즈막스 급 등) 총 46척 가운데 26척을 수주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57%를 확보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조선업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LNG추진 VLCC 2척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에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LNG추진선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 원유운반선 4척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총 14척, 17억 달러(약 1조8700억 원) 수주를 기록해 올해 수주 목표 78억 달러(약 8조6100억 원)의 22%를 달성 중이다.

LNG추진 컨테이너선, LNG추진 원유운반선 등 LNG추진선은 연료 사용 방식에 따른 분류하기 때문에 수주 선종 분류에 반영되지 않고 어떤 물건을 운송하느냐에 따라 선종 분류가 집계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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