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이날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연임 포기 입장을 밝힌 김영주 회장 후임으로 구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를 후보군으로 두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추대된 차기 회장은 24일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무역협회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무역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구 회장의 부친 고(故) 구평회 전 회장은 22·23대(1994년~1999년) 무역협회장을 지냈다.
무역협회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재임)이 물러난 이후 지금까지 선임된 5명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 맡았다. 그러나 이번엔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재계 인사인 구 회장 선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2017년 11월 김인호 전(前) 회장이 임기 넉 달을 앞두고 사퇴하면서 29대 회장으로 보궐 선임됐던 김영주 회장은 2018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달이면 임기 3년을 마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