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GTX C노선의 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안산선을 회차 노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자 회차 지점으로 유력한 상록수역 인근의 주택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매수 대기자 때문에 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미 경기 지역은 여러 교통 계획 발표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양주로, 지난 3주간 4.12% 급등해, 올해 누적 기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GTX A노선이 지나는 경기 고양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창릉역 신설이 결정되자 고양시 덕양구도 올해 3주 동안 3.45% 상승했다.
이 같은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은 GTX 노선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외곽 지역의 경우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젊은 층도 뛰어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