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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5G 저가요금제, 갤S21 흥행효과 미미했다

자급제 판매 전작 대비 30% 증가…이통사 개통 상승폭 적어
고가폰 할인 효과 적어…자급제 구매 후 알뜰폰 요금제 유리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1-26 16:22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한 이용자가 갤럭시S21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한 이용자가 갤럭시S21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갤럭시S21이 전작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보였지만 이통사 저가 5G 요금제의 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난주부터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21은 전작 대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급제 판매 비중이 대폭 늘었고 전작인 갤럭시S20이 부진한 판매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효과일 뿐 저가 5G 요금제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24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갤럭시S20 대비 약 40% 많은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같은 성과가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출시된 점, 이통사들의 높은 지원금,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위한 자급제 판매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통사를 통한 사전예약은 전작 갤럭시S20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출시와 높은 지원금, 중저가 요금제 등 호재가 많았음에도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앞서 KT가 지난해 10월 4만5000원대 '5G세이브'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3~4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15일 최저 3만8000원에 월 9GB 데이터를 제공받는 '5G언택트'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이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지만 선택약정 할인을 감안하면 기존 요금제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가의 플래그쉽 모델에서 가격 격차가 더 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출고가에서 약정할인값을 뺀 실제 구매가는 프리미어 요금제가 더 적다. 단 월 납부요금의 차이가 있는 만큼 뭐가 더 유리하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요금제는 소비자의 데이터 이용 성향에 따라 선택폭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저가요금제의 할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자급제 개통이 크게 늘어났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또 자급제 개통이 늘어나면서 알뜰폰 요금제 가입도 크게 늘었다. KT의 알뜰폰 회사인 KT엠모바일은 갤럭시S21 출시 후 자급제 주력 요금제 가입자가 약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알뜰폰 자회사 및 협력사를 통해 요금제를 확대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모두다 맘껏 11GB+' 일 평균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약 3.2배 늘었다고 전했다. '모두다 맘껏 11GB+'는 월 11GB에 하루 2GB를 제공하고 이후 2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월 3만2980원이다. 월 2만 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맘껏 15GB+/100분’도 일 평균 가입자가 약 2.3배 상승했다.

KT엠모바일은 '모두다 알뜰' 요금제 3종의 이용료를 최대 28% 낮췄으며 '모두다 맘껏 안심' 요금제 4종도 최대 2100원 가격을 내렸다. 이에 따라 무제한 요금제인 '모두다 맘껏 안심+'는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파트너사와 협력해 다음 달 28일까지 1~3만원대 특별할인 요금제 5종을 제공한다.

이들 요금제는 ▲최저 2만2000원에 데이터 9GB ▲최저 3만5750원에 180GB 등 5G 2종과 ▲최저 1만2100원에 일5GB ▲최저 2만2000원에 11GB ▲최저 2만7700원에 15GB 등 LTE 3종이다. 이들 요금제는 데이터 소진 후에도 1~5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참여사업자별 요금제 가격 및 프로모션 내용은 상이하다.

SK텔링크는 월 데이터 500MB, 음성 100분 제공하는 초저가 2200원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LTE유심 2종은 각각 기존 1만450원, 1만4850원에서 8800원, 1만4300원으로 인하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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