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이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FA컵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클럽 공식 사이트가 전했다.
한국시각 26일 새벽에 열리는 FA컵 4회전에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소속 위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맞붙는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이 대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젊었을 적에 자택에서 FA컵 결승전을 관전하고 있었다는 무리뉴 감독. 지휘관으로서 처음 그 무대에 선 것은 첼시에 부임한 15년 전인 2004-05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루고 맞이한 다음 시즌에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 그리고 2006-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장전 끝에 1-0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대망의 FA컵 제패를 달성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우승할 때 포르투갈에 있을 때로 돌아간 느낌에 굉장한 느낌이 들었다. 외국 경기는 TV에서 많이 방영되지 않았지만, FA컵 결승전은 매년 방영되었기 때문이다. 클럽을 사랑하는 것, 선수를 사랑하는 것은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준다. 잊을 수 없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겨준다. 내게 FA컵은 둘도 없는 것. 언제나 특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 친정이 지는 것은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