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5패를 당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첼시에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해임설이 불거지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회장은 램파드 감독을 지지해 왔는데 최근엔 경쟁 클럽의 지휘관 영입 가능성이 생긴 것 같다고 영국 신문 ‘미러’가 보도했다.
램파드 감독은 2019년 여름 친정팀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뒤 1년 차에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내 4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거액을 들인 대형 보강도 이뤄지면서 2년째 시즌에는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었지만 큰 벽에 직면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이기지 못한 경기가 많았던 가운데 지난해 12월 13일 에버턴전(0-1)부터 최근 1월 20일 레스터전(0-1)까지 8경기 성적이 2승 1무 5패로 크게 떨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있는 4강 다툼에서 밀려나며 현재 잠정 9위까지 밀린 상태다.
그런 가운데 램파드 감독 해임설이 며칠 새 불이 붙고 있다. 첼시 수뇌부는 레스터에서 지휘봉을 잡은 브렌든 로저스 감독을 선호하고 있으며 램파드가 해임될 경우 그 후임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러’지는 전했다. 레스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차인 3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과 셀틱 등 지휘봉을 잡은 로저스 감독은 과거 첼시 아카데미에서 지도한 경험이 있다. 로저스 자신은 적어도 올 시즌 종료 후까지 이적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 같지만 첼시는 차기 감독으로 이 북아일랜드 지휘관을 지목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