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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1년 반…“소·부·장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1-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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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7월4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우리나라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맞서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소부장 2.0 전략' 등 대책을 내놓았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소부장 기업 현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불화수소,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수출 규제 3대 품목의 수급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불산액의 경우 국내 화학 소재 전문업체인 솔브레인이 12N급 고순도 불산액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규모를 2배가량 확대했다.

SK머티리얼즈는 5N급 불화수소가스 양산에 성공했다.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유럽산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 다변화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인 듀폰으로부터 국내 투자를 유치한 것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불화폴리이미드 양산 설비를 구축한 이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SKC는 자체 기술 확보 이후 생산 투입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 수요 기업은 휴대폰에 대체 소재인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채택하기도 했다.

정부는 3개 품목 이외에도 대 일본 100대 품목을 지정, 품목별로 평균 재고 수준을 배 이상으로 확충했다.

효성의 탄소섬유 생산 설비 증설, SKC의 블랭크 마스크 공장 신설, SK실트론의 듀폰 실리콘 웨이퍼 사업부 인수, KCC의 미국 실리콘 소재 기업 MPM 인수 등이다.

또 23개 기업이 국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재·부품 기술 개발 성과도 나오고 있다.

2019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 25개 품목 가운데 23개 품목의 시제품이 개발됐고 434건의 특허 출원이 이뤄졌다.

또한 2019년 추경과 2020년 예산을 합쳐 약 2조 원을 투입, 100대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을 추진했고 현재까지 85개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8626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유턴기업은 18개로 역대 최대였다.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20년 만에 전면 개정해 법·제도적 기반을 만들었고, 소부장 특별회계도 신설해 올해에만 2조5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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